[뉴스핌=백현지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가 전체적으로 플러스 성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미국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글로벌 증시에서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도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주간 0.61%의 수익률을 보였다.
모든 유형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배당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가 각각 1.73%, 1.45% 오르며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반주식형 펀드도 1.00% 올랐다.
주식형펀드 외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각각 0.82%, 0.31% 상승했으며 시장중립펀드가 0.19% 올랐고,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각각 0.18%, 0.15%의 수익률로 선전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38개 펀드 중 1676개 펀드가 수익을 냈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77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또는 중소형주 관련 펀드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며 성과 상위권에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이름을 올렸다.
에너지와 바이오까지 투자하는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가 4.44%의 수익률로 성과 최상위에 자리했다. 이어 '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와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가 각각 3.51%, 3.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헬스케어섹터를 추종하는 ETF인 '미래에셋TIGER200건강관리상장지수(주식)'펀드는 1.86% 내렸다.
한편, 국내채권펀드는 유가 하락 압력이 거세지며 전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