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면세점 전면에 나선 한화 3세 김동선…'명품 유치 특명'

기사입력 : 2015년12월22일 14:11

최종수정 : 2015년12월22일 14:13

김동선 과장, 주 2회 면세점 회의…바이어 미팅 등 적극적 활동

[뉴스핌=강필성 기자] 22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첫 시내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 63’의 프리오픈 기자간담회의에서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한화갤러리아의 황용득 대표이사 사장과 홍원석 면세사업본부장 상무, 오일균 상품본부장 상무, 홍원석 전략기획실장 상무 등 굵직한 임원들이 자리한 단상에 20대 과장이 함께 자리를 지킨 것. 심지어 그의 자리는 황 대표의 좌측인 단상의 중심부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영무대에 데뷔하는 순간이었다.

한화그룹 3세 중에서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것은 그가 최초다. 이날까지도 그가 면세점 사업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전혀 알려지지 않다.

때문에 이날 기자간담회는 사실상 한화그룹 3세가 면세점을 통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착수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이 22일 갤러리아면세점 63 프리오픈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김 과장도 역할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면세점에 대해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경험 많으신 사장님과 상무님 등 잔뼈 굵은 분들께 많이 배우고 있다”며 “최선 다해 도와드리고 있지만 배우는데 초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화갤러리아 내부적으로 김 과장은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8월부터 매주 2회 회의에 직접 참여하며 해외 바이어 미팅을 직접 주도할 정도. 마케팅 전략에 대한 회의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피력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 부친인 김 회장은 막내아들의 면세사업 활동에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과장은 “아버지께서 유럽 탑5 브랜드 유치를 위해 우리의 장점을 잘 알리라고 당부하셨다”며 “실제 명품 브랜드의 추가 출점이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면세점에 입점하면 장점이 많을 거라고 끊임 없는 설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 과장의 승마선수라는 이력은 적잖은 강점이 되고 있다고 한다.

김 과장은 “프랑스, 이테리 브랜드와 만나기 위해 유럽을 방문하면 어떻게 알고 올림픽 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다”며 “승마경력이 마케팅 도구이자 영업전략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 승마 선수로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 게임,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 게임의 마장마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오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국가 대표 출전권을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 명품업계가 신규 면세점에 대한 출점을 꺼리는 탓에 명품브랜드 유치가 쉽지 않기 때문.

황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뿐 아니라 면세점사업권을 획득한 모든 기업이 해외 유명 브랜드, 특히 유렵 빅3 유치를 간절히 희망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해외 명품 브랜드는 입점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김 과장은 한화그룹 후계구도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후계구도 관련 아직 세형제가 모두 어리고 아버지도 젊으셔서 그런 걸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소속은 한화건설이지만 양쪽 일 모두 열심히 배우고 있다. 앞으로의 거취는 차후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어 기자간담회에 나오게 된 배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시내면세점 홍보를 위한 도구로 봐달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