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미래에셋發 빅뱅…대우 품고 절대강자 굳힌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기자본 8조+자산 200조 초대형 증권 탄생...임종룡 "이것이 내가 생각한 금융개혁"

[뉴스핌=박민선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을 품고 증권업계 새 시대를 선포했다. 자기자본금 8조원, 고객자산 200조원의 초대형 증권사다. 국내 증권업 역사상 최대 변화가 목전에 왔다.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를 계기로 자기자본 3조원 안팎을 중심으로 꾸려졌던 5대 대형 증권사 중심 시대는 절대적 1강 체제로 바뀌게 된다. 그동안 갖가지 한계에 부딪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했던 글로벌 시장에서도 해외IB들과 어깨를 견줘볼 만한 어느정도 여건이 형성됐다.

대우증권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4일 이사회에서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매각을 위한 본입찰 평가를 완료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했다. 유력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증권의 본사 사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자본력·브랜드파워, 최강자의 탄생

일단 대우를 품에 안으면서 미래에셋증권의 국내 시장내 입지는 공고해질 전망이다. 감히 2위가 넘볼 수 없는 절대 강자의 지위를 확실히 굳히게 됐다는 데 이견을 달 사람이 없을 정도. 미래에셋증권이 그동안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쌓아온 자산관리 분야의 강점이 증권업계 '1위 브랜드'로 불리는 대우증권의 다양한 경험과 합쳐질 경우 시너지는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IB분야에서 대우증권은 최고 증권사로 통한다. IPO시장에서 대어급들의 상장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DCM(채권발행시장)에서도 상위 1,2위 자리를 점하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중소형사 관련 IB딜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합병시 미래에셋증권 전체가 갖는 IB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막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대우증권의 브로커리지 부문은 국내 100여개 점포를 중심으로 업계 최강자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미래에셋증권이 특화돼 있는 자산관리 부문과 결합될 경우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금 확대로 인해 투자 여력 역시 크게 늘어난다. 당장 대출 가능 규모는 8조원(자본금의 100%)까지다. 어지간한 지방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레버리지를 일으켜 조달할 수 있는 자금 규모도 무려 80조원 수준까지 가능해지는 셈이다.

또한 미래에셋증권(65조원)과 대우증권(141조원)의 고객 자산이 200조원을 넘어서게 되면서 상품 경쟁력 역시 월등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의 경우 그동안 자기자본의 한계로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못했던 M&A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만으로는 ROE를 맞추는 것의 무리가 있는 만큼 미래에셋의 해외 사업 확대는 이미 당위성까지 확보한 상태.

해외 무대는 사실 자본력과 브랜드의 싸움이다. 그동안 국내 증권사들이 리스크 감내 한계 등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의 브랜드 및 해외 네트워크를 무기 삼는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승부가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실패시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의 범위가 이전보다 커진 만큼 성공에 대한 부담을 덜고 해외 M&A딜의 인수 참여 등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해볼 여력이 생겼다는 점은 미래에셋의 운신의 폭을 한층 넓혀줄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미래에셋그룹 내 다양한 시너지가 확대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해외 인지도가 향상되는 효과도 기대 가능하다.


◆ 국내 증권업계 패러다임이 바뀐다

또 하나의 큰 변화는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로 국내 증권업계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될 것이란 점이다. 미래에셋증권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과 격차를 벌리면서 1강 독주체제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에 대해 "적임자를 찾았다"며 "이것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금융개혁"이라고 평가했다. 당국이 내심 바라왔던 초대형 증권사 주도의 자본시장 발전이라는 그림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데 대한 기대감의 표현이다.

절대적 1위로 몸집을 키운 미래에셋증권의 변화로 인해 업계 전체가 느끼는 위기감은 한층 커지게 됐다. 

금융투자업계 한 전문가는 "돈은 눈을 뭉치는 것과 같이 불어난다"며 "현재 자본금(8조원)을 기준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대우증권 인수로 인해 갖게 될 성장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경쟁사들 입장에도 다양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일례로 과거 키움증권이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면서 대출로 수익을 거뒀듯이 미래에셋증권이 대출 기반으로 수익 구도를 형성하며 위탁수수료를 '제로'로 할 경우 중소형사들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고 제대로 된 수익모델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 중소형사들은 정리대상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중소형사들의 중기 특화전략을 제시한 바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들의 생존전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나란히 경쟁하던 대형사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생존전략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하지만 단기간 몸집 불리기에만 집중할 경우 자칫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당분간 1위 독주 체제를 지켜보며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기업간 M&A시 자본금 대출 등 다양한 추가적인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생존전략의 범위를 넓혀 고민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