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8만5000원 인상…2조 잔업시간 1시간 줄어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29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지난 28일 전체 조합원 4만8850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 4만2149명(투표율 86.28%) 가운데 2만5172명(59.72%)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23일 울산공장 아반떼 룸에서 열린 제32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2조 잔업 1시간을 줄이는 주간연속 2교대제(8+8) 변경 ▲성과급 300%+2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지난 24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임단협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아울러 지난 11월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발표에 따라 ▲격려금 50%+100만원 ▲품질격려금 50%+100만원 ▲별도합의주식 20주 ▲소상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 ▲지역경제 기여를 위해 재래시장 상품권도 인당 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임단협 쟁점인 임금피크제는 우선 간부사원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만 58세를 정점으로 '59세 동결, 60세 전년 대비 임금 10% 감소' 형태로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노사는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위한 새 임금체계 도입을 내년 단체 교섭까지 논의해 구체적 시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대차 노사는 주중에 울산공장 아반떼 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열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