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스마트코리아] 건설 '삽질시대' 갔다..부가가치 제고가 '모범답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출액 기준 세계 5위 올랐지만 도급사업 편중 한계..투자개발형도 확대해야

[뉴스핌=이동훈 기자] "건설업계의 앞날은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있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링 능력과 투자개발형 사업이 새로운 모범 답안이 될 것" 한 대형건설사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 

국내 건설사들의 새로운 돌파구로 고부가가치 사업영역이 모범답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뚜렷한 침체에 접어든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 노동집약적 영역 대신 고부가가치 영역을 차지해야한다는 게 건설업계의 새로운 사명이다. 

국내 건설사들은 지난 1965년 해외시장에 첫 진출한 이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최근 미국 건설전문매체 ENR(engineering news record)가 발표한 매출액 기준 ‘2014년 250대 건설기업’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매출액 총합은 세계 5위다. 2000년대와 비교하면 순위가 10여 계단 상승한 것이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등 6개사가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러한 고속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건설업계에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단순 시공에 편중된 국내 건설사들이 추가적인 성장세를 이끄는 데 한계가 왔다는 시각 때문이다. 시공영역은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하다. 원가율 또한 높아 고부가가치 사업에 비해 수익률이 떨어진다.

이 같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고부가가치 사업인 원천기술 및 PM(project management), 기본설계(FEED) 등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금융과 결합한 ‘투자개발형’ 건설사업 등도 대안으로 꼽힌다.

◆시공부문 매출 비중 전체의 91%..원천기술·기본설계 경쟁력도 문제

사실 국내 건설사들이 원천기술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원천 및 기본설계 기술력이 떨어져 ‘노른자위’ 사업을 해외기업에 손쉽게 내준 일이 적지 않아서다.

지난 2009년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한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사업이 대표적 예다. 이 사업은 총 공사대금 186억달러(한화 19조78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의 수익률은 약 46억5000만달러(4조9000억원)로 총 공사대금의 25% 수준이다. 이중 절반이 넘는 27억9000만달러(약 2조9000억원)가 원전 종합설계와 기술 자문을 담당한 미국 벡텔(Bechtel)사에 돌아갔다. 실제 공사는 국내외 건설사들이 진행했지만 원천기술을 보유한 벡텔이 더 많은 수익을 챙긴 것이다.

국내 건설사들의 원천기술과 기본설계 부분은 아직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기술 개발을 꺼리고 당장 성과가 나타나는 단순 시공에 주력한 결과다. 올해도 해외공사 수주액 461억달러(53조9000억원) 중 91%(421억달러)가 플랜트, 건축, 토목 등 도급사업이 차지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엔지니어링 기술의 경우 미국을 100으로 봤을 때 시공과 관리 분야는 95%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원천기술 61%, 기본설계 75%에 불과했다. 지난 2011년 엔지니어링플랜트기술센터가 수행한 연구분석에도 시공관리는 82.6점을 받았지만 원천기술은 72.8점, 기본설계는 73.4점 등으로 낮았다.

세계 엔지니어링 시장의 점유율도 선진국과 격차가 크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1437억달러(168조원). 이중 미국이 전체의 30%를 차지해 절대 강자다. 이어 영국, 네덜란드, 캐나다 등이 10%대 수준이다. 한국은 1.9%로 중국(4.1%)보다 점유율이 낮다.

국내 건설사들의 주력시장인 중동지역이 유가하락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점도 변화가 강조되는 부분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산유국들이 저유가로 재정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투자비가 없어 공사 발주가 크게 축소됐고 공사비 지급도 못하는 처지다. 외부적으론 원가경쟁력을 갖춘 중국과 인도 건설사들과의 수주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

해외건설협회 권오훈 정보기획실 팀장은 “앞으로 건설업계는 국제유가 변동 뿐 아니라 신시장 개척, 사업영역 확대 등에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라며 “정부 정책과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텔을 찾고 선진기업과의 기술 공유, 자체적인 기술 개발 등이 이뤄져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D 개발비 늘리고 투자개발형 사업 확대해야

건설사들이 원천기술과 기본설계 확보를 위해 투자비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국내 상위 건설사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은 0.5% 수준에 불과하다. 10조원 매출을 올리면 500억원을 기술 개발에 쓰는 격이다. 연구실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실제 연구에 투입되는 비용은 더욱 낮아진다. 이는 선진국과는 투자비 차이가 크고 국내 상장 제조법인의 평균 비중(3%대)과 비교해도 크게 밑돈다.

또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 건설사를 인수해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이 있다. 이탈리아 테크닙(Technip)은 스톤앤웹스터(Stone & Webster)를 인수해 플랜트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사이펨(Saipem)은 스남프로게티(Snamprogetti)를 인수해 엔지니어링 역량을 확보했다. 미국 케이비알(KBR)은 지브이에이(GVA)와 에네르고(Energo)를 인수해 해양플랜트 영역을 강화했다. 이에 비하면 국내 건설사들의 M&A(인수합병)는 상당히 보수적이다.

수주 방식의 변화도 요구된다. 최근 투자개발형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 발주처가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다. 단순도급 방식은 발주처가 100% 공사비를 부담한다. 시공자금융방식은 시공사가 자금을 조달하고 그 비용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투자개발형사업은 시공사가 자금을 조달할 뿐 아니라 일정기간 시공사가 운영 수익까지 확보하는 구조다. 일종의 시공과 투자를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세계 투자개발형 건설사업 규모는 지난 2004년 232억달러(약 26조4000억원)에서 2014년 1075억달러(122조5000억원)로 급증했다. 10년새 시장 규모가 10배 정도 늘었다. 국내외 금융기관과 협력해 새로운 건설환경에 적응해야 할 필요성이 부각되는 부분이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간담회에서 “건설업계는 국내외에서 SOC(사회기반시설) 확충과 도시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양적 확대를 기대하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건설사들이 단순 도급형 사업에서 벗어나 파이낸싱을 통한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전환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한덕수 재판 위증' 1심 무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했다는 혐의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총 8개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류경진)는 이날 오전 위증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했다는 혐의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총 8개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처음부터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 선포를 하려 했던 것처럼 허위로 증언한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은 처음부터 국무위원을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요건은 갖춰야 했다며 원래부터 그렇게 하려 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총리의 건의를 받고 나서야 국무회의를 열려고 했다는 것이 특검 측 시각이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이 한덕수 등 6명과 처음으로 집무실에서 회동했을 당시 2차로 연락받고 온 최상목에게 교부할 계엄 문건이 미리 준비된 점, 피고인이 (1차) 회동을 마치자마자 김정환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에게 최상목 등 국무위원 6명을 특정해 대통령실로 오라고 연락한 걸 보면 6인 회동 이후 국무위원을 2차로 소집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한 "김용현이 계엄 직후 검찰 조사에서 피고인이 계엄할 때 뭐가 필요한지 물어봐서 계엄 선포문, 국무회의 안건 상정, 포고령 등을 얘기한 적이 있다고 했다"며 "피고인은 한덕수의 건의와 상관없이 처음부터 국무위원 소집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위증죄는 경험한 사실에 관해 기억에 반하는 사실을 진술할 때 성립하며 주관적 평가 등은 위증죄의 대상이 아니다"며 "당시 국무회의가 법률상 심의에 해당할 수 있는지는 별론으로 하고, 처음부터 의사정족수를 갖춘 국무회의를 소집할 생각이 있었다는 피고인의 진술은 피고인의 의견 내지 주관적 평가에 불과해 위증죄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약 7분 동안 진행된 선고 내내 서 있던 윤 전 대통령은 무죄의 공시를 원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뒤 퇴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총 8개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이중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에서 무기징역, 체포방해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나머지 재판들은 현재 1심 심리가 진행 중이거나 선고를 앞두고 있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0:58
사진
서울 정원오 48.8% 오세훈 41.4%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 차이가 7.4%포인트(p)인 것으로 27일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서울 18살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정 후보 48.8%, 오 후보 41.4%다. 두 사람의 격차는 근소하게 오차범위 밖이다. ◆"정원오, 과반 가까운 지지율 확보"…"오세훈, 여전히 경쟁력 유지"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는 1.9%, 기타 후보 2.2%, '없음' 2.4%, '잘 모름' 3.4%였다. 리얼미터는 "정 후보가 과반인 50%에 가까운 지지율을 확보하며 우위를 점한 가운데, 최근 서울 민심의 변화 흐름과 정권 안정론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라며 "오 후보도 40%대 초반의 지지율을 보이며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동북권(강북구, 광진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중랑구) 정 후보 54.8%, 오 후보 35.5% ▲서북권(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 중구) 정 후보 49.9%, 오 후보 39.0% ▲서남권(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 정 후보 49.9%, 오 후보 41.4% ▲동남권(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정 후보 38.0%, 오 후보 51.6%였다. 강남구와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의 서울 동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서 정 후보가 크게 앞서는 흐름이다.  연령별로는 ▲18~29살 정 후보 36.5%, 오 후보 43.8% ▲30대 정 후보 35.6%, 오 후보 55.1% ▲40대 정 후보 56.0%, 오 후보 32.8% ▲50대 정 후보 69.1%, 오 후보 24.6% ▲60대 정 후보 53.7%, 오 후보 40.8% ▲70세 이상 정 후보 41.7%, 오 후보 52.4%다. 20대와 30대, 70살 이상에서는 오 후보, 40대와 50대, 60대에서는 정 후보가 많이 앞섰다.  ◆'적극 투표층' 정 후보 53.6%, 오 후보 40.6%…격차 더 벌어져  성별로는 ▲남성 정 후보 46.7%, 오 후보 43.5% ▲여성 정 후보 50.8%, 오 후보 39.5%다.  정 후보는 여성 유권자에서 크게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1.8%가 정 후보, 국민의힘 지지층 89.9%가 오 후보를 지지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정 후보 70.9%, 오 후보 22.5%, 진보당 지지층은 정 후보 56.2%, 오 후보 8.0%다. 개혁신당 지지층은 정 후보 19.3%, 오 후보 61.9%, 김 후보 12.0%로 조사됐다. 투표 의향 별로는 '적극 투표층'에서 정 후보 53.6%, 오 후보 40.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6.7%다. 성별·연령대·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줬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5-27 0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