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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수요 부진 우려에 2004년 이후 최저

기사입력 : 2016년01월08일 05:33

최종수정 : 2016년01월08일 06:4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7일(현지시간) 중국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이어갔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0센트(2.06%) 하락한 33.2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다.

WTI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32.10달러까지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48센트(1.40%) 내린 33.7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하락은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가 부각되면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연속 위안화 평가 절하와 중국 증시 거래 중단이 지속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여기에 지난주 미국에서 약 1060만배럴의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전날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는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더했다.

팀 에번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시장은 낮은 레벨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할 수 있었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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