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1일 LG화학이 동부팜한농을 인수한 것과 관련, 농화학 부문 진출 계기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계기가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주가를 기존 36만5000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농화학 업체 대부분이 바스프, 다우케미칼 등 메이저 화학 업체들"이라며 "농화학 부문의 사업성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이 IT소재와 배터리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사업은 여전히 화학부문(기초소재)"라며 "중국발 경기 둔화로 범용 석유화학 부문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저수익 사업 매각과 고성장 사업 인수 등이 상시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글로벌 1위 화학업체인 바스프가 지속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다우케미칼과 듀폰이 합병을 결정한 이유를 읽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LG화학의 영업이익은 1.2조원으로 지난해 보다 17.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초소재 부문의 이익이 지난해에 이어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기저효과에 따른 IT소재 부문과 중대형 전지 배터리 사업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