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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시장 이른 봄맞이..내주부터 기지개

기사입력 : 2016년01월14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1월14일 09:34

LG유플러스·KT·롯데하이마트 등 수요예측 줄줄이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3일 오후 2시 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정연주 기자] 연말연시 쉬었던 회사채시장이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LG유플러스, KT, 롯데하이마트와 현대제철 등 우량 회사채 수요예측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 

이번 수요예측이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따라 올 상반기 회사채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지난해 말 확대됐던 크레딧 스프레드 추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다.

13일 IB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AA, 한신평 기준)는 오는 18일 3년물 800억, 5년물 700억, 10년물 500억원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같은 AA급인 현대제철은 3년물과 5년물을 각각 1000억원씩 발행할 예정으로 19일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롯데하이마트(AA-)는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20일에 실시한다. 특히 같은 날 초우량등급인 KT(AAA)가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관련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매년 1조원 가까이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지난해에는 이례적으로 1월에 4500억원을 발행한 후 종적을 감췄다는 점에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증권사 관계자는 "다음 주 수요예측에도 기대가 높다"며 "특히 KT 물량에는 문의가 상당히 많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크게 경색됐던 시장 분위기는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수요예측 물량이었던 크라운제과는 A- 등급임에도 200억원 발행에서 4배가 넘는 900억원의 수요가 확인되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1월말부터 2월까지 한 주에 1조원 이상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발행 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확실히 지난해보단 괜찮아질 것 같다. 얼마 전 모 여전채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이 서로 달라고 난리였다"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이번 상반기에는 미리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관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3월내지 4월로 점쳐지고 있고 특히 주주총회와 결산 등의 일정이 3월 중에 몰려 있어 시기상 당국에 발행 계획이 받아들여지기 어렵다. 

다만, 연말에 크게 확대된 스프레드는 1월 효과에도 축소가 더딘 편이다. 여전히 하위등급 물량보다 우량 등급 위주로 소폭 축소되는데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AA등급의 경우 지난해 연말 최고 52.7bp에서 3bp 가까이 축소된 상황이나 그 이하인 A등급의 경우 122bp 전후의 연말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강수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여전채 등 하위등급 되돌림이 두드러져야 하는데 우량물 위주로 되돌림이 빠르다"라며 "연초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시장이 완전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선 IB업계 관계자는 "다음 주 수요예측을 일단 확인해야 한다. 아직 스프레드 흐름을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잘될 것으로 보이며 그 이후 본격적으로 축소 흐름을 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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