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低유가 충격, 실물경기 전방위 확산

기사입력 : 2016년01월15일 05:21

최종수정 : 2016년01월15일 05:22

물가, 부동산, 운송 경기까지 강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가 폭락에 따른 파장이 석유업계는 물론이고 부동산과 철도산업 등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저유가가 장기화된 데 따라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책자들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는 데 당초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실물경기의 충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원유 생산 현장 <출처=AP/뉴시스>

14일(현지시각)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 맥킨지에 따르면 2014년 6월 이후 유가 폭락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업체의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 보류가 68건, 400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역시 배럴당 30달러 선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석유 업계의 유동성 문제와 디폴트 리스크가 날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우드 맥킨지는 이번 보고서에서 “석유 업체들의 예산이 대폭 줄어들면서 대규모 투자를 요구하는 프로젝트가 연이어 보류 또는 철회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저유가에 따른 충격이 실물경제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다. 지난 12월 미국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1.2% 하락했다. 이는 11월 낙폭인 0.5%에 비해 두 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12월 미국 수출 물가 역시 전월에 비해 1.1%, 전년 동기에 비해 6.5% 하락했다. 경기 둔화로 해외 수요가 위축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유가 하락이 물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 투자자와 정책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2% 달성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가 하락이 지속되는 데 따른 인플레이션 동반 하락이 걱정거리”라며 “유가 하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위축된다면 이는 더욱 우려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부동산 시장 충격은 이미 가시화된 일이지만 최근 상황은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친 압류는 9년래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텍사스와 노스다코타 등 석유 산업이 집중된 지역은 파열음을 내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티 트랙에 따르면 지난해 노스 다코타의 주택 압류가 387% 급증했고, 오클라호마 역시 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 업체들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데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

이어 최근에는 운송 업계 역시 저유가의 직격탄을 맞았다.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달러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철도 운임 침체가 닥쳤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다우존스 운송 지수는 올들어 무려 10.5%에 이르는 낙폭을 기록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철도 운송업의 최근 동향이 미국 경기 침체를 예고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니콜라스 콜라스 컨버젝스 전략가는 “운송 섹터가 명백하게 경기 적신호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