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단독] 가스공사, 전략지역에 해외지사 3곳 신설

기사입력 : 2016년01월19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1월19일 06:32

중동 에너지시장 급변…중동·미주 현지법인 통합, 런던은 신설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8일 오후 4시 2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지난해까지 해외지사 5곳을 일괄 철수한 한국가스공사가 에너지 전략지역 3곳에 지사를 신설한다.

해외자원 부실개발의 후유증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일괄 철수했지만, 중동지역을 비롯한 에너지시장이 급변하면서 전략지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 중동·미주 전략지역 2곳 부활…금융중심지 런던은 신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공사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주요 전략지역 3곳에 대해 지사를 신설하기로 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끝냈다.

다만 운영비를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일단 현지법인 내에 소규모로 운영하고 해외법인과의 중복된 기능을 없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해외지사 신설지역은 영국(런던)과 중동(UAE 두바이), 미주(캐나다 캘거리) 등 3곳이다. 중동지사는 두바이에 있는 이라크 현지법인과, 미주지사는 캐나다 캘거리에 있는 캐나다 현지법인과 각각 통합 운영할 계획이며, 런던은 신설할 계획이다(표 참조).

미주지사의 경우 지난해까지 휴스턴에 지사를 뒀지만, 현지 규정상 현지법인과 지사를 통합 운영할 수 없어 캐나다 현지법인 내에 신설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런던은 기존까지 해외지사나 현지법인을 두지 않았지만 '파이낸싱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지사를 신설해 전략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산업부 핵심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비용절감 차원에서 지난해까지 해외지사 일괄 철수를 추진했지만, 주요 전략지역의 경우 오히려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런던의 경우 파이낸싱의 중심지라는 측면에서 주요 거점을 두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관계자도 "주요 전략지역 3곳에 대해 지사를 신설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면서 "하지만 운영비를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법인과 통합 운영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해외지사 철수 우려 반영…장기적으로는 지사중심체제 전환

가스공사가 주요 전략지역에 해외지사를 부활하거나 신설하는 것은 '일괄 철수'에 대한 업계의 우려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MB정부에서 추진했던 해외투자 사업들이 현 정부 들어 비판의 대상이 되면서 가스공사는 해외지사 5곳에 대해 일괄 철수 방침을 세워 2014년 중국과 말레이시아 지사에 이어 지난해 미주, 중동, 인도네시아까지 줄줄이 철수했다.

이에 대해 가스업계와 에너지 전문가들은 정부가 현실을 무시하고 지나친 압박을 가한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데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희일비한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10월 26일 기사 참고 : 美 셰일가스 붐인데…정부 "가스공사 미주지사 철수해라">

강주명 서울대 자원공학과 교수는 "중국이나 일본과 같은 경쟁국들은 저유가시대를 맞아 해외투자를 더욱 늘리고 해외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면서 "현시점에서 해외지사를 철수시킨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해외지사의 기능을 살리되 현지법인과 통합 운영함으로써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지사가 현지법인들을 총괄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략적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네트워크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지법인과의 중복된 기능을 없애고 본연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