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진수민 기자] 키움증권은 "중국이 2차산업과 과잉설비 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경제의 구조변화 노력을 할 것"이라고 19일 전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는 2001년 WTO 가입 후 급격히 성장했으나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 저성장 영향으로 시장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며 "이는 과잉설비를 초래해 전 산업에 걸쳐 가격 경쟁을 심화, 저이윤과 저임금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등 주요 제조업에서 과잉설비 문제가 두드려졌다고 덧붙였다.
마 연구원은 올해 중국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생산량 감축 규제로 다수 기업들의 퇴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작년 3분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30여개 철강 업체 중 20여개 업체가 영업손실 혹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생산량이 감소할 경우 가동률 하락에 따른 단위당 고정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더욱 악화돼 퇴출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마 연구원은 올해 중국 국유기업의 개혁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 저성장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유기업 민영화가 대두되고 있는데 국유기업 구조개편이 지연된다면 '중진국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민영화를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 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진수민 기자 (real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