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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중국 팍스콘 공장서 '스마트팩토리' 닻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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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기술 접목..프린터 생산 효율 46% 증가

[중국 충칭=뉴스핌 김선엽 기자] SK㈜ C&C가 중국 충칭(重慶)서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국내 IT서비스 기업이 글로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 C&C가 보유한 시스템통합(SI) 기술에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시키며 ICT 융합 신성장 분야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알렸다.

SK㈜ C&C는 20일 충칭시 로터스 호텔에서 홍하이 그룹의 계열사인 ‘맥스너바’와 함께 ‘홍하이 그룹의 중국 충칭 공장 스마트 팩토리 시범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맥스너바'는 홍하이 그룹의 IT 전문 자회사로 SK㈜ C&C가 맥스너바를 통해 홍하이 그룹의 충칭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수출하는 방식이다.

홍하이 그룹은 매출 148조원, 계열사 600개, 종업원수 120만명 규모 초대형 회사다. 아이폰 제조업체인 팍스콘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된  셀 작업장 그림. 길게 늘어선 작업대에서 수십여명이 일하는 기존 직렬 방식과 달리 3~6명이 하나의 셀을 이뤄 작업을 수행한다.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를 통해 라인간 재고 상황, 불량률 등을 파악하고 자동 자재 공급 시스템을 통해 부품을 적시에 공급한다. <그림=SK㈜ C&C 제공>

이번 시범사업은 중국 충칭 팍스콘 공장의 24개 프린터 라인 중 1개 라인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오는 5월 마무리된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이후 충칭 공장 24개 전(全)생산 라인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1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절반 가량을 SK C&C 쪽에서 가져가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되는 스마트팩토리는, 생산 공정을 스마트 인텔리전트화 한다. 이를 통해 생산 전(全)공정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생산 분석∙예측, 설비 고장 및 사고 예방 등을 지능적으로 수행한다.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생산 방식에 있어 '셀' 방식의 도입이다. 기존에는 컨베이어 벨트의 생산라인에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서 작업을 함에 따라 한 사람이 한 가지 작업만 반복했다. 때문에 피로감이 심했고 근로자의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한 사람에게 문제가 생기면 라인이 멈춘다던지 해서 전체 밸런스에 문제가 생겼다.

'셀' 라인으로 바꾸면 작업대 하나당 3~6명이 배치돼 모든 작업을 진행한다. 1명에게 문제가 생겨도 전체 라인이 멈추거나 하지 않는다. 또 작업에 대한 피로감도 줄어들며 성과 평가가 용이해 인센티브 제공 등에 있어 유리하다.

SK㈜ C&C 관계자는 "기존의 생산방식이 분업화로 효율적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중간에 일이 없어서 작업을 중단하는 작업자가 꽤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의 경우 한 사람이 여러 작업을 하니까 작업의 효율성이 올라가고 일을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별 할 수 있다"며 "일 잘하는 사람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셀라인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SK㈜ C&C 박종태 스마트팩토리 사업본부장(사진 왼쪽 첫번째), 로빈슨 리 팍스콘 그룹 부사장(사진 가운데), 션 가오 맥스너바 부사장이 20일(현지시간) 충칭시 로터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 C&C 제공>

과거에도 셀 생산 방식을 도입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지만 쉽지 않았던 것은 자재 공급 때문이다. 현재 이 공장은 자재공급을 사람이 수레에 실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적재 적시에 필요한 자재를 셀에 공급하기 어렵다. 스마트 팩토리는 자동 운반 시스템을 통해서 필요한 부품을 적시에 제공한다.

IoT 기술을 적용한 것도 공장 전체 시스템의 효율화를 가져왔다. 셀 장비와 제품·부품에 탑재된 10개 이상의 IoT센서가 매일 수백만 건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라인 관리와 스케줄 관리가 가능하다.

예컨대 완성 제품에는 무게 측정 IoT 센서가 활용된다. 이를 통해 제품 불량 여부, 부품 수급 상황 등을 관리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빅데이터를 통해 패턴을 분석하므로 어떤 공정이나 설비에 고장 조짐이 있을 때 이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

SK㈜ C&C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를 적용하면 작업자의 공정별 소요시간이 평균 50.7초에서 32.6초로 준다. 또 1인당 프린터 생산대수가 1시간에 1.3대에서 1.9대로 증가한다. 완성재고 비용은 17% 감소한다.

맥스너바 관계자는 “SK㈜ C&C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은 홍하이 그룹 공장의 다양한 기기∙장비들을 완벽하게 수용한다”며 “특히 IoT∙빅데이터 활용 체계까지 갖추고 있어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충칭 공장은 홍하이 그룹의 제조혁신 R&D 거점으로서 2009년 9월 설립됐다. 공장 근무인력 2만4000명, 연매출 2조원대의 프린터∙모니터 전문 위탁 생산 공장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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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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