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진수민 기자] 코스피 시장이 전일 급락의 영향에서 벗어나 다소 진정됐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2포인트, 0.27% 하락한 1940.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가 오후장 들어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은 여전히 매도 공세를 지속했다. 외국인 거래는 34일 연속 순매도로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이날 개인은 287원어치, 외국인은 2968억원어치를 내던졌고 기관만 3112억원어치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기계, 운수창고, 건설업 등이 1~2% 가량 오른 반면 보험, 전기가스, 의약품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과 하락이 뒤섞인 혼조세를 보였다. NAVER가 3%대, 삼성생명이 2%대의 하락을 보인 반면, LG화학은 3%대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이 소폭 올랐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 "어제 증시 출렁임이 컸던 것은 펀더멘탈부분 보다는 심리적 연동한 부분이 컸다"며 "오늘은 심리적으로 진정되는 흐름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외국인 투자자들의 홍콩시장 이탈 가속화로 아시아 신흥시장의 센터인 홍콩이 망가지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중국 인민은행이 수수방관 하지 않을 거라는 기대감과 오는 26~27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최근 G2 실물경기지표 하락, 금융시장의 급작스런 움직임, 유가 하락 등 고려했을때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톤을 상단부분 낮춰 글로벌 시장에 숨고르기 여지를 주지않겠느냐는 시각이 시장의 심리적 안정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전일대비 3.84포인트, 0.57%내린 665.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4억원, 4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64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컴투스와 코오롱생멱과학이 4%대 상승으로 호조를 보였다. 반면 동서, 메디톡스, 오스템임플란트는 3%대의 하락이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진수민 기자 (real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