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희비 엇갈린 '삼성株'…카드 9%↑·SDS 12%↓

기사입력 : 2016년01월29일 10:59

최종수정 : 2016년01월29일 11:06

삼성생명, 지분 인수로 삼성카드 매각설 일축…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뉴스핌=이보람 기자] 삼성그룹주들이 지난 28일 삼성그룹 계열사와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매각설이 일단락된 삼성카드는 9% 넘게 상승한 반면 이 부회장이 지분을 매각한 삼성에스디에스는 12%대 급락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29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일대비 3250원, 9.43% 상승한 3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 21일 부터 시작돼 3만원이 채 안되던 주가가 7거래일 동안 30% 가량 뛰었다.

삼성카드의 상승세는 삼성그룹이 중국 안방보험으로의 매각설을 일축한 데서 비롯됐다. 전일 삼성생명은 이사회를 거쳐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37.45%를 전량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29일 삼성카드는 최대주주가 삼성전자 외 특수관계인 2인에서 삼성생명 외 특수관계인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71.93%다.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지분 인수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삼성카드 매각설을 잠재우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일부에서는 삼성카드 매각에 대한 가능성이 계속됐고 지난해 말 이재용 부회장이 유사오후이 중국 안방보험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지며 소문은 기정사실화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그룹은 이번 지분 변동을 통해 이같은 삼성카드 매각설을 잠재웠고 투자자들 역시 이를 호재로 받아들인 것.

이번 지분변동이 발표된 날 삼성생명도 10%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생명이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지주회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삼성생명 중심의 지주사 체계로 전환될 경우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소유한 투자회사와 금융 계열사를 포하한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번 지분 변동이 삼성생명 주주가치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는 게 유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같은 기대감은 삼성증권에도 작용했다. 앞서 삼성증권 역시 매각설이 계속돼 왔고 증권가에선 한국투자증권이라는 구체적인 인수 주체까지 결정됐다는 루머가 떠돌았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삼성증권을 그룹이 그대로 가져갈 거라는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1350원, 3.80% 상승한 3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와 반대로 삼성SDS는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SDS는 29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전일 대비 3만3000원, 12.65% 하락한 22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지분 매각 발표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은 전날 이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SDS 지분 가운데 2.05%, 158만700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3800억원 규모다. 이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이번 블록딜을 통해 마련한 자금 중 3000억원 가량을 일반공모 청약에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부회장의 이번 지분 매각은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성공을 위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면서도 "다만 주가에는 최근 국회 통과가 예정된 원샷법과 개정상법 시행 등 삼성전자와 합병 기대감이 높아지던 상황에서 오버행 우려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이번 지분 매각과 주가하락으로 지배주주 일가의 잔여 지분을 처분하거나 다른 계열사와의 합병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