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살아남은 파일럿 '복면가왕' '마리텔' '불타는 청춘'...예능 강자로 우뚝 서다

기사입력 : 2016년02월10일 09:57

최종수정 : 2016년02월10일 16: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황수정 기자] 민족대명절 설, 긴 연휴가 어느덧 마지막 날을 맞았다. 지상파 3사는 명절마다 새로운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시청자의 반응을 살펴보느라 분주했다. 현재 최고의 인기를 달리는 MBC '복면가왕'처럼 파일럿으로 시작해 성공적으로 정규로 자리잡은 프로그램이 연휴 끝자락에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지상파는 파일럿 프로그램의 반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됐고 높은 시청률로 화제를 모았다. MBC가 선봉에 서서 이끌었으며 이어 SBS도 선전했다. 그러나 KBS는 아쉽게 불발됐다. 이에 파일럿 프로그램이 정규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을 살펴본다.

◆넘사벽 MBC, 위기 극복 효자 프로 '복면가왕' '마이리틀텔레비전'
'복면가왕'과 '마이리틀텔레비전'은 신선한 콘텐츠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복면가왕'은 첫 방송 6.1%(닐슨코리아 기준, 이하 동일) 시청률에서 현재 16.5%까지 일요 예능 1위를 기록 중이다. '마이리틀텔레비전'은 최근 10%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두 프로그램 모두 매회 방송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를 점령하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복면가왕'은 방송 초반 아이돌의 숨겨졌던 실력을 선보였다면, 지금은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 개그맨, 운동선수, 아나운서 등 다양한 영역과 추억의 인물들까지 등장시켰다. 회를 거듭할수록 고퀄리티 무대는 물론, 충격과 경악을 넘어서는 반전으로 음악 예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다. 지난해 서울대 소비자트렌드분석센터가 발표한 '10대 트렌드 상품'에 선정됐으며, 다음과 카카오 검색 방송 부문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검색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해 성공한 '복면가왕' '마이리틀텔레비전' '능력자들' <사진=MBC 각 방송 캡처>

'마이리틀텔레비전'은 인터넷 방송을 접목해 지상파 최초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해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프로그램. 출연자와 시청자 모두 낯설던 초반과 달리 '마리텔 생방송 보는법'이 온라인에 나돌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백종원과 쿡방이 독보적이었던 상반기와 달리, 현재 다양한 콘텐츠로 차별화를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예능인들의 무덤으로 떠오르면서 색다른 재미도 주고 있다.

특히 MBC는 지난 추석 때 선보였던 파일럿 '능력자들'과 '위대한 유산'도 정규 편성해 선전 중이다. '능력자들'은 음지의 덕후들을 양지로 이끌어냈다. 일반인 덕후 뿐만 아니라 연예계의 숨어있던 덕후들까지 공개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분야와 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위대한 유산'은 故최진실의 아들 환희 군이 등장한다는 소식에 화제를 모았으나, 아직까지 큰 파장은 없는 편. 그러나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따뜻한 가족 예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극과극 SBS, 살아남은 '불타는 청춘' 폐지된 '아빠를 부탁해' '썸남썸녀'
지난 설 특집 파일럿 이후 SBS 역시 많은 프로그램을 정규로 편성했으나, 살아남은 프로그램은 '불타는 청춘' 뿐이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중년 '썸'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5 SBS 연예대상에서 김국진과 강수지가 베스트 커플을 수상했을 정도. 꾸밈 없는 중년 스타들의 행동과 입담, 여기에 추억의 놀이들이 더해지면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편안한 화요일 밤을 선사하고 있다.

정규 편성해 성공한 '불타는 청춘'의 김국진·강수지 커플(왼). '아빠를 부탁해'와 '썸남썸녀'는 정규 편성 후 폐지됐다. <사진=뉴스핌DB, SBS '아빠를 부탁해' 캡처>

반면 '아빠를 부탁해'는 파일럿 당시 13.8%의 시청률로 1위를 차지하며 가장 주목받았으나 정규 편성 이후 방송 시간대 변경, 자녀의 금수저 논란 등으로 점점 하락세를 탔다. 이후 이덕화, 박세리 등 새로운 가족을 투입시켰지만 효과없이 쓸쓸하게 마무리됐다. '썸남썸녀'도 파일럿 당시 스타들의 파격적인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정규편성 이후 동시간대 최하위 시청률을 기록하며 결국 종영했다.

추석 특집 파일럿은 정규 편성된 것도 없다. '심폐소생송' 'K밥스타-어머니가 누구니' 등으로 앞선 부진을 극복하려 했지만, 차별화에 실패하며 정규의 벽을 넘지 못했다.

◆파일럿王 김구라 "어느 구름에 비 올 지 모른다"…결국 해답은 '콘텐츠'
지난해 2월 말 '마이리틀텔레비전'이 정규편성 되기 전 김구라는 JTBC '썰전'에서 '마이리틀텔레비전'의 정규 편성을 미리 언급하며 "파일럿은 어느 구름에서 비가 올 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데다 시청자의 반응을 예상하기도 어렵다. 다만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프로그램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 길은 보인다.

결국 해답은 '콘텐츠'다. 설과 추석을 통틀어 단 한 편의 파일럿도 정규로 편성하지 못한 KBS를 보면 더욱 그렇다. 기존 프로그램을 재활용하거나('2015 스타골든벨'), 스타에만 치중하거나('스타는 투잡 중' '전현무의 전무후무쇼'), 달라진 점을 찾아볼 수 없는 프로그램('네 멋대로 해라') 등을 선보였다. 정형돈과 유희열, 유병재의 만남과 최초 방송과 라디오의 접목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여우사이'도 아쉽게 편성에 불발했다.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이를 위해 파일럿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신선함에 재미까지 있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조금 신선하지 않더라도 공감을 살 수 있는 콘텐츠도 시청자의 선택을 받았다. 타깃을 정확히 잡고 콘셉트를 명확히 해 시청자를 이해시킨다면 낯선 콘텐츠도 결국 성공하는 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