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업종, 기록으로 본 2016년 1월 A주 주가하락
[뉴스핌=백진규 기자] 지난 1월 중국증시 대폭락과 함께 증발한 A주 시가 총액은 12조62000만위안으로, 이탈리아의 한해 국내총생산(GDP)에 맞먹는 규모다. 30%이상 하락한 종목은 모두 1051개,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측량계기였다.
지난 1월 상하이증시는 22.65% 하락해 최근 7년간 가장 큰 월별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역대 월별 하락률로는 6위(1위는 1993년 5월의 31.15%하락), 매년 1월 하락률로는 1위에 올랐다.
작년 말 기준 53조위안이던 상하이, 선전 두 거래소의 시가총액은 40조3800억위안까지 떨어져 12조6200만위안이 증발했다. 이는 이탈리아의 한해 국내총생산(GDP)에 맞먹는 규모로, 1달 만에 이탈리아에서 1년간 생산한 부가가치가 날아간 것이다.
중국 주식정보 제공업체 동화순(同花順)에 따르면, 지난 1월 낙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58.32% 하락한 사천금정(四川金頂 600678)이었다. 사천금정 외에도 6개 종목이 50%이상 하락했다. 40%이상 하락한 종목 수는 299개, 30%이상 하락한 종목 수는 1051개였다.
업종별로는 측량계기 섹터의 하락률이 39.45%로 가장 컸다. 전문가들은 작년 9월 16일부터 12월 18일까지 3개월간 상하이지수가 19.09% 상승하는 동안 측량계기 섹터는 106.67% 폭등했던 만큼, 올해 1월 폭락장에서 차익실현의 압박이 컸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