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내 월마트·까르푸, 모바일로 물건 판다

기사입력 : 2016년02월02일 17:06

최종수정 : 2016년02월02일 17:34

로컬 유통업체 강세·전자상거래 역습 이중고 대응

[편집자] 이 기사는 01월 29일 오전 11시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소비시장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중국 로컬 유통 업체에 밀려 고전하던 까르푸와 월마트가 모바일 영업 카드를 꺼내 들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중국 월마트, 까르푸 <사진=바이두>

중국 제일재경은 “중국 까르푸가 최근 상하이에서 처음 선보인 모바일 구매 서비스를 올해 중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라며 “온라인 소매 유통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8일 전했다.

중국 까르푸는 지난해 12월 28일 중국 내 첫 모바일 앱 서비스를 상하이에서 출범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문한 상품이 상하이 내 3개 매장에서 집까지 3시간 내에 배송되는 방식이다. 까르푸는 향후 이 서비스를 베이징, 청두 등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까르푸는 기존 전자상거래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신선식품과 수입상품 분야에 중점을 맞췄다. 상하이 지역 까르푸 매장들은 식품 배송 전 과정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수입 상품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유통 플랫폼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에 앞서 까르푸는 지난해 중국 외자 기업 최초로 ‘상하이자유무역지구 외국자본 온라인서비스 투자경영 확대 자격’을 취득했다. 이를 통해 까르푸가 중국 전역에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까르푸는 제3자 수입업체를 자유롭게 자사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시킬 수 있는 권리도 얻게 됐다.

월마트는 까르푸보다 먼저 중국 모바일 소매 유통 시장 선점에 나섰다. 중국 월마트는 지난 2015년을 온라인 서비스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올해 본격적으로 모바일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국 월마트는 지난해 11월 중국 내 400여개 점포에 알리바바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7월에는 중국 최초 온라인 마트로 알려진 이하오뎬(一號店)의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등 지난 한해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월마트의 온라인 마켓은 까르푸보다 먼저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월마트는 지난해 6월부터 선전, 광저우, 동완 등 3개 지역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장 영업 외 시간의 모바일 마켓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선전 월마트 앱의 다운로드 횟수가 이미 3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월마트는 올해 모바일 앱을 통한 해외직구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온라인 매장에 최적화된 직수입 상품과 식품 PB상품을 늘려 온라인 비중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류시밍 중국 월마트 광저우 책임자는 “월마트는 이미 오프라인의 부족한 점을 온라인으로 채워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향후 월마트의 온라인 서비스 부분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글로벌 소매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시장 진출에 주력하는 것은 중국 로컬 유통 업체와 전자상거래 사이에 끼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중국 시장에서 문을 닫은 까르푸 매장은 18곳으로 전년대비 10곳이나 늘었다. 글로벌 부진에 빠진 월마트는 중국 내 매장을 줄이는 대신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인 샘스클럽(Sam's Club)을 확대해 위기를 타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이기간 중국 로컬 강자인 가오신소매그룹(高鑫零售)과 화룬완자(华润万家) 그룹은 점유율을 높이며  소매 시장 점유율 1,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용후이그룹(永輝超市) 등 신흥 유통 업체들도 북부, 서부지역을 거점으로 매장을 빠르게 확대하며 월마트와 까르푸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들 글로벌 유통 기업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은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약진이다. 중국의 민간 소비 시장에서 오프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을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것.

지난 10~12월 알리바바의 총 거래액(GMV)은 964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기간 중국 전체 소매 판매 시장 규모가 8조4851억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 전체 소매 소비의 11.6%를 알리바바 한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모바일을 포함한 중국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전체 시장 규모가 4조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울러 5년뒤인 2020년에는 최대 10조위안 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