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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야심작, 신세계 'SSG마켓' 반전 노리나

기사입력 : 2016년02월10일 10:30

최종수정 : 2016년02월10일 10:33

'청담 워너비' 목동 노렸으나 '썰렁'...리뉴얼‧대규모 할인까지 공세 중

[뉴스핌=박예슬 기자] 신세계의 새로운 마트 실험작 중 하나인 ‘SSG 푸드마켓’이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SSG마켓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당초 ‘프리미엄 식재료 그로서리(Grocery)’ 콘셉트로 청담동, 목동, 부산 마린시티 등 ‘구매력 있는’ 상권에만 자리잡으며 ‘고급’ 이미지로 오픈했던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대규모 할인 판촉행사를 벌이는 등 마케팅 전략까지 바꾸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SG 푸드마켓 목동점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다량의 식재료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SSG푸드마켓 목동점. <사진=박예슬 기자>

최근 SSG 측에서 회원들에게 사전 배포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SSG 푸드마켓 목동점은 ‘호주산 냉장찜갈비 100g’은 기존 3800원에서 990원으로, ‘친환경 인증계란 20입’은 기존 5800원에서 1000원으로 할인되는 등 1/5 이하의 가격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SSG 푸드마켓 목동점은 앞서 2012년 개점한 청담점, 부산 마린시티점에 이어 세 번째 매장이다. 앞의 두 매장들이 이국적 식재료를 내세운 프리미엄 식재료점의 성격이 강했다면, 목동점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건강한 음식을 선호하는 인근 주부들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당시 신세계는 SSG마켓 청담점을 찾은 방문객의 거주지를 조사한 결과 인근 지역인 ‘강남 3구’에 이어 양천구가 네 번째를 차지했다는 점에 착안해 개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SSG 푸드마켓의 ‘세 번째 실험’이 기대보다는 미흡한 반응을 얻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미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 인근에 유사한 식품 매장이 즐비한 목동 상권에서 새롭게 손님을 끌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신세계는 계열사 유통 채널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262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줄었다.

이에 지난해 12월 31일 목동점은 대규모 리뉴얼 오픈을 단행하기도 했다. 리뉴얼 당시 SSG 측에서 직접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인 ‘SSG커피하우스’가 첫선을 보이기도 했다. 원두 매입부터 커피 제조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사가 직접 담당하는 이곳에서는 아메리카노가 한 잔에 3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 외 식당가도 대거 변화를 줬다. 기존 테이크아웃 중심 매장에서 좌석 등을 배치해 쇼핑 후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구석구석 ‘손님몰이’에 나선 흔적이 엿보인다.

한편, 이에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8일 4조1000억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하남 유니온스퀘어와 신규 백화점 출점비용에 소요되는 2조 외 절반가량은 온라인 물류센터, 아웃렛, 면세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이같이 전례 없는 거액의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최근 리뉴얼을 단행한 SSG에도 과감한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는 추측도 업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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