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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체사피크 에너지 등급 '정크'로 강등

기사입력 : 2016년02월10일 09:19

최종수정 : 2016년02월10일 09:54

저유가에 미국 지역은행 4곳도 등급 줄하향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미국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체사피크 에너지의 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

<출처=블룸버그>

9일(현지시각) S&P는 체사피크 부채가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인 'CCC'로 한 단계 하향했다.

S&P는 체사피크가 최근 부채 규모를 15억달러 가량 축소하긴 했지만 12개월 내로 추가적인 감축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천연가스와 원유 가격이 수년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는 탓에 체사피크의 부채 수준은 실적의 12배를 넘는 수준으로 불어날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몇 년에 걸쳐 체사피크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 역시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S&P는 체사피크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S&P는 에너지 부문에 익스포저가 상당한 미국 지역은행 네 곳에 대해서도 등급 강등 조치를 취했다.

이미 체사피크에 이어 45개 에너지 시추업체에 대한 등급 조치를 발표한 S&P는 저유가로 대출 손실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을 이유로 BOK파이낸셜, 코메리카(Comerica), 쿨른/프로스트 뱅커스(Cullen/Frost Bankers)와 텍사스캐피탈방크쉐어즈(Texas Capital Bancshares)에 대해 등급을 하향하고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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