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난 9일(현지시간) 치러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의 개표 결과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버니 샌더스 후보<사진=신화/뉴시스> |
1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햄프셔 주 정부가 이날 오후 개표작업을 마무리한 결과 샌더스 후보가 60.4%의 득표율을 기록해 38.0%를 얻은 클린턴 전 장관을 22.4%포인트의 격차로 앞섰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35.3%의 지지를 얻어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19.5%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3위는 11.7%를 획득한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이었으며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11.0%를 얻어 4위에 올랐다. 5위는 10.6%를 기록한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차지했다.
뉴햄프셔 경선 이후 공화당에서 7위를 기록한 칼리 피오리나 후보는 2016 미 대선 경선 중단을 공식 선언했다.
피오리나 후보는 성명을 통해 "나는 오늘 후보직을 내려놓지만 계속해서 미국을 돌아다니며 현재 주어진 것에 정착하기를 거부하는 미국인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햄프셔 경선에서 6위에 그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역시 대선 레이스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크리스티 주지사가 동료들에게 대선 캠페인을 중단할 계획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