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ㆍ벤츠ㆍ렉서스 등 고급 브랜드와 경쟁 위한 사전 조치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가 토요타 출신 임원을 미국 제네시스 브랜드 총책임자로 선임하며 미국 고급차 시장 공략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16일 외신 및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미국 제네시스 브랜드 총책에 현대차 미국법인 서부지역 책임자인 에르윈 라파헬을 선임했다.
라파헬은 토요타 출신으로 토요타에서 차량 개발, 엔지니어링, 제조, 판매, 마케팅 관련 핵심 업무를 맡아왔다. 이후 2010년 현대차 미국법인에 합류한 그는 미국 서부 12개주 165개 이상의 대리점을 관리해왔으며 현대차 신차 엔지니어링 및 품질 담당을 거쳤다.
현대차가 미국법인 총 책임자에 라파헬을 선임한 것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올 여름 미국 시장에 펼칠 BMW, 렉서스, 메르세데스 벤츠 등과 경쟁을 위한 사전 조치라는 평가다.
내달 1일자로 발령을 앞둔 라파헬은 제네시스 G90(국내명 제네시스 EQ900) 등 제네시스 미국 출시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팀을 꾸릴 계획이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은 “제네시스 미국 총책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에서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면서 “라파헬의 폭넓은 지식과 딜러 경험 및 능력은 제네시스를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윈 라파헬 미국 제네시스 브랜드 총괄<사진=현대차>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