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또다시 강등했다.
브라질 헤알<사진=블룸버그통신> |
S&P는 17일(현지시간)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이는 투기 적격 등급보다 두 단계 낮은 수준이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이다.
브라질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고 있으며 중국의 경제 둔화는 원유와 철, 대두 등 브라질의 수출을 위축시키고 있다.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는 지난 1년간 달러화 대비 30% 가까이 절하됐다.
S&P는 "브라질이 직면한 정치·경제적 과제들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S&P는 지난해 9월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을 내렸으며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 역시 지난해 12월 브라질의 등급을 정크 등급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투자 등급에서 가장 낮은 'Baa3'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