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지난 7주간 보합세를 유지하며 버티던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 공급과잉 논란이 커지고 주택담보대출이 깐깐해지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것.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1% 떨어졌다. 전셋값은 0.04% 올랐다.
매맷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6월말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최근 7주간은 보합(0.00%)을 이어왔다.
서울은 0.01% 하락했다. 강남권은 0.03% 떨어졌고 송파구와 서초구도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25%), 울산(0.09%), 강원(0.03%), 전남(0.03%), 세종(0.02%)이 올랐다. 인천(0.00%), 경기(0.00%)는 보합, 충남(-0.11%), 충북(-0.05%), 대구(-0.04%)는 하락했다.
수요는 쌓여가고 공급은 부족한 전세난이 지속되며 전셋값은 0.04%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강북권(0.08%)이 많이 올랐다. 광진구, 도봉구, 서대문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남권(0.05%)에선 금천구, 영등포구, 강서구가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0.10%), 충북(0.10%), 광주(0.08%), 서울(0.06%), 대전(0.06%), 인천(0.06%)이 상승했고 경북(0.00%)은 보합, 충남(-0.09%)과 대구(-0.02%)는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남북관계 냉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경제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매맷값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자료=한국감정원>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