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지난주(2월15일~19일) 국내 7개 증권사가 추천한 종목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현대중공업이 상승률 1, 2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주 12만9500원에서 11.58% 상승한 14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익률은 코스피시장 전체 수익률 대비 7.17%포인트 높았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높은 휘발유 전용 생산설비(FCC) 비중 및 저가 원유 소싱을 바탕으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추천배경을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496억125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아울러 18%에 해당하는 높은 배당성향과 낮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뒤이어 현대중공업은 전주 9만4700원에서 10만5000원까지 상승하며 지난주 거래를 마감, 수익률 10.88%를 나타냈다. 코스피 평균을 6.47%포인트 웃돈 수치다.
이같은 상승세는 하반기 리스크 완화와 자회사 오일뱅크 상장 기대감이 골고루 작용한 결과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보고서를 내고 "현대중공업은 다른 경쟁사들이 순수 선박 및 해양 구조물 제작업체인 것과 달리 현대 오일뱅크를 통해 정유사업도 전개하고 있다"며 "사업구조가 경쟁사들과 차이가 있어 유가약세에도 다른 업체들과 달리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17일 현대중공업이 오일뱅크 지분매각 추진설에 대해 "매각을 검토한 바가 없다"고 공시하면서 그동안 제기돼왔던 오일뱅크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고 주가 상승세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LG전자와 현대차도 각각 8%대 주간 수익률을 나타냈다.
LG전자는 한 주 동안 8.96% 상승한 6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안타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연말 아몰레드(AMOLED) TV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면 주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GM과의 전기차 부품 협력 확대로 전장사업부문 매출 성장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두 곳으로 부터 지난 주 러브콜을 받았던 현대차도 8.76% 상승했다. 두 증권사는 현대차가 환율 수혜를 입을 거라는 데 입을 모았다.
이밖에 대림산업과 현대백화점도 5% 넘는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지난주 추천 종목 가운데 주간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