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뉴스핌 캐피탈마켓 대상' 시상식 축사
[뉴스핌=김지유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시장참여자 및 감독당국 간에 정보공유 등 공조를 강화해 금융시장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캐피탈마켓 대상' 시상식 축사에서 "최근 우리 자본시장은 국·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신흥국 경제불안 ▲저유가 지속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거론하며 "이러한 금융시장 불안요인들은 일시에 해소되기 어렵고 올 한해 상당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진 원장은 바람직한 자본시장의 모습은 경제 발전을 충분히 뒷받침 하면서도 국민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령화와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노후 준비와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 수요에 맞춰 적절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여유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한국 금융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원회와 함께 금융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전 예방적인 건전성 검사 도입, 검사의견서 교부, 금융회사 자율처리의 대폭 확대 등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금융감독시스템을 정립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금융투자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진 원장은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의 '줄탁동기(啐啄同機)'를 들며, "우리 모두가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마음과 지혜를 모은다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도전을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