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슈퍼달러 '흔들', 미소짓는 상품 통화 ETF

기사입력 : 2016년02월25일 13:46

최종수정 : 2016년02월25일 13:46

잭스 "상품수출국통화·엔·위안 ETF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24일 오후 1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될 때 수혜가 예상되는 통화 상장지수펀드(ETF)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 내에 만연한 위험자산 회피심리로 인해 미국의 긴축 기조와 환율 전망이 수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발 시장 혼란, 유로존 및 일본에서의 성장우려, 저유가 등으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경기 회복 흐름까지 더해지면서 이른바 '슈퍼달러' 흐름은 한 풀 꺾인 상태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 평균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DXY)는 연초 이후 0.8% 하락했다. 달러 강세에 투자하는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인 '파워셰어즈 도이치뱅크(DB) US달러 불리시 ETF(종목코드:UUP)'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달 22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낙폭은 1.5% 정도다.

이처럼 미국 달러화가 예상치 못한 부진 양상을 보이자 반대급부로 상품수출국 통화(commodity currencies)는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안전자산 인기 덕분에 일부 귀금속 가격이 뛰고 지난달 중국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구리 등 산업용 금속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타는 점도 상품수출국 통화에는 호재가 되고 있다.

투자리서치 전문회사 잭스(Zacks)는 지금과 같은 추세가 언제든 반전될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관련 통화 ETF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달러화지수, 헤알, 캐나다달러 환율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 브라질·캐나다 등 상품통화 매력적

잭스가 추천한 첫번째 통화관련 ETF는 위즈덤트리 브라질 헤알 스트래티지펀드(BZF)다.

브라질 헤알화는 경제 펀더멘털 악화로 지난해 가치가 49% 가까이 떨어지며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통화 중 하나이지만, 최근 미 금리 전망이 후퇴하고 상품시장이 기지개를 켜면서 올해는 나쁘지 않은 출발을 하고 있다.

올들어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0.16%가 올라 현재 환율은 3.96헤알 수준을 기록 중이다.

중국의 주요 교역국 중 한 곳인 브라질은 최근 중국 증권감독당국 수장 교체로 증시가 상승한 점도 헤알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교적 양호한 헤알화 흐름을 바탕으로 지난달 BZF는 7.6% 뛰었고 연초 대비로는 3% 넘게 오르고 있다.

헤알과 함께 주목 받은 통화는 캐나다 달러다.

배럴당 20달러선까지 곤두박질 쳤던 유가 때문에 캐나다달러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는데, 지난달 31년래 최저치를 찍은 뒤로는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캐나다달러 가치는 지난 한 달 기준으로 4.2%가 올랐고 올 초 대비로는 0.9% 상승한 상태다.

투자기관들 사이에서는 그간 약세를 지속하던 캐나다달러가 마침내 바닥을 쳤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으며, 피델리티 펀드매니저 데이빗 울프는 "캐나다달러의 최악은 지났다"고 평가했다.

잭스는 커런시셰어즈 캐나다달러 트러스트(FXC)가 올들어 0.92% 오르고 있다며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이밖에도 올해 안전자산 인기로 가파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와 연동된 커런시셰어즈 재패니즈엔 트러스트ETF(FXY)나 마켓 벡터스 차이니즈 런민삐/US달러 ETN(CNY), 커런시셰어즈 유로커런시 트러스트ETF(FXE)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며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