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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결산] 갤럭시S7ㆍG5 최대 무기는 '가치'..화웨이는 기능만 엇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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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테일'ㆍLG는 '혁신'으로 승부수 던져

[뉴스핌=심지혜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번 전시회에는 비슷한 성능의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선보였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끌고 가는 삼성ㆍLG전자와 국내에서 싸구려 취급을 받는 중국 제품들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전략을 펼칠 것인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7와 갤럭시S7엣지. <사진=심지혜 기자>

◆ 갤럭시S7갤럭시S7엣지, 섬세함과 디테일 '살아 있네'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기어 360' 등을 선보였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S7은 5.1인치 쿼드HD 수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4GB 램, 3000mAh 용량 배터리 등의 사양을 갖췄다. 갤럭시S7 엣지의 경우 화면이 5.5인치로 갤럭시S7보다 더 크고, 배터리 용량도 3600mAh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갤럭시S7의 가장 큰 특징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도록 지원되는 카메라다.  후면 카메라에는 세계 최초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가 적용됐다. 이는 피사체를 담는 이미지 픽셀이 2개로 구성된 것으로 이미지와 위상차를 동시에 측정하여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오토포커스를 맞추는 동시에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전면 카메라에도 후면 카메라와 동일한 F1.7의 밝은 렌즈가 탑재돼 빛이 부족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5.1형, 5.5형의 대화면을 광원으로 활용하는 '셀피 플래시' 기능도 있어 소비자들은 자신의 얼굴을 더욱 밝게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해 갤럭시S7 시리즈 소프트웨를 게임 작동에 최적화했다. 갤럭시S7가 지원하는 ‘게임 론처(Game Launcher)’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설치한 게임을 자동으로 모아 폴더로 구성해주는 기능이다. ‘게임 툴즈(Game Tools)’는 실시간 화면 캡처와 녹화, 게임 중 방해 금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스마트폰 중 최초로 모바일과 PC, 콘솔 등에서 사용 가능한 그래픽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인 '불칸(Vulkan)’이 지원된다. 불칸은 사용자가 게임을 실행할 때 그래픽 성능 향상과 배터리 효율 극대화를 돕는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전작 대비 비슷한 디자인에 큰 혁신이 없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하게 촬영 가능하도록 한 카메라 기능이나, 5.5인치 대화면으로 갤럭시S7 엣지에 전후면 모두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해 보다 부드러운 그립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점 등은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이 겪어왔을 사소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들으로 인정 받았다.

'G5' <사진=LG전자>

◆ 'G5' 조준호 사장의 승부수, '참신한 첫 시도'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조준호 LG전자 사장이 신작 G5에 스마트폰 사상 처음으로 '모듈 방식'을 도입, 승부수를 던졌다. 모듈방식이란 스마트폰 화면 아래 부분을 끼웠다 뺏다 하면서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것이다. G5 측면 하단에 달린 단추를 누르면 스마트폰 아래쪽이 분리되는데 여기에 기본 모듈과 배터리가 붙어 있다. 

LG전자는 교체 가능한 두 가지 모듈을 공개했다. 그 중 하나인 'LG 캠플러스'는 카메라 작동과 셔텨, 녹화, 확대 등의 버튼을 탑재하고 한 손으로도 사진 찍기 편하도록 도톰해 이를 끼웠을 때에는 풍성하게 잡은 느낌이 난다. 

캠플러스는 카메라 처럼 각 기능에 따라 누를 수 있는 단추가 있어 화면을 따로 터치하지 않아도 되며, 모듈 두께가 두꺼워 얆은 스마트폰만 쥐었을 때보다 안정감 있다.

또 세계적 오디오업체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만든 'LG 하이파이 플러스'모듈은 32비트 고해상도 음원을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오디오 모듈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를 사용할 때에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분리하고 기본 모듈을 제거한 다음 이 모듈을 갈아 끼워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것이다. 기존 스마트폰은 한 손으로 찍기 불편한 대신 이러한 중간 동작이 필요 없었다. 결국 사람들의 기본 습성을 거스르지 못 해  갈수록 이용 빈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LG전자는 유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별도의 기기 'LG프렌즈'도 함께 공개했다. 프렌즈들은 VR기기와 VR 카메라, 블루투스 이어폰 '톤 플러스' 등 총 6가지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LG 360 VR'. 스마트폰을 렌즈 앞에 끼워야 하는 삼성전자 '기어 VR'과 달리 스마트폰과 VR을 선으로 연결하면 된다. 무게 118g으로 다른 제품보다 작고 가볍다.  

G5와 연결해 버튼 클릭 한번 만으로 VR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카메라 'LG 360 캠'도 눈에 띈다. 한손에 잡히는 크기의 막대형 디자인이라 휴대가 편하다. 

G5의 소식을 접한 국내외 시장에서는 '참신하다, 혁신적이다'라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성공 여부는 최종적으로 가격이 결정할 것으로 풀이된다.

아무리 다양한 기능들이 있다 해도 가격이 높아지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모듈이나 프렌즈 기기들은 휴대폰을 쓰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서 가격이 얼마로 책정되느냐가 소비자들의 구입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중국기업 ZTE는 MWC에서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 무섭게 불어닥친 대륙의 바람 

중국 기업들이 전시한 스마트폰들도 성능 면에서는 뒤지지 않았다. 지난해 엄청난 성장세로 글로벌 3위에 올라선 화웨이의 경우 MWC의 메인 전시관인 3번홀 내 삼성전자와 마주한 위치에 자리를 잡고 수 많은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에 화웨이 부스에는 연일 제품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노트북과 태블릿이 결합된 신제품 '메이트북' 외엔 신제품이 없었는데도 연일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막상  보여준 스마트폰들은 최고의 성능 이외에는 여타 다른 기업들과 차별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ZTE 역시 부스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독특하게 디자인된 제품들이 많았지만 '어디 선가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제품들이 다소 있었다. 뒷변이 아치형이거나 후면 커버 재질이 가죽으로 구성되는 등 이미 국내 기업들이 시도했던 부분이다. 

샤오미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신제품 미(Mi)5를 선보였다. 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이 삼성 제품과 흡사했다. 

미5는 갤럭시S7과 같은 퀄컴 최신 칩셋 스냅드래곤820을 탑재했다. 5.1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16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4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적용됐다. 배터리 용량은 3000mAh이며 USB 타입-C 포트를 지원한다. 그리고 홈버튼에는 샤오미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지문인식 센서가 적용됐다. 

그러나 이들 기업들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제품들만 즐비하게 늘어놓았을 뿐 아직 '혁신'이나 소비자들을 위한 고민들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선보인 제품들은 더 이상 차이를 보기 어려울 만큼 수준이 높아졌다"고 말했으나 "아직 디테일한 부분이나 색다른 무언가를 찾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단순히 프리미엄이 아닌 가성비를 요구하는 시대로 전환되고는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한 끗'이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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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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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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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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