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달러 강세와 해외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수출이 줄면서 미국의 1월 무역적자가 확대됐다.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 항구에서 컨테이너가 운반되고 있다.<사진=블룸버그통신> |
미 상무부는 4일(현지시간) 1월 무역적자가 457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2%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44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던 금융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돈 결과다.
12월 무역적자는 434억 달러에서 447억 달러로 수정됐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1월 무역적자 규모는 619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12월 600억90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무역적자 증가의 주요 원인은 수출 감소였다. 1월 중 미국의 재화 수출은 3.3% 감소한 1169억 달러로 2010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재화와 서비스의 전체 수출도 2.1% 감소해 2011년 6월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식품 수출은 2010년 9월 이후 가장 약세를 보였으며 산업재 수출은 2010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원유 수출 역시 201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고 비원유 수출도 2011년 2월 이후 가장 약했다. 재화 수입은 1.6% 감소한 1806억 달러로 2011년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