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원유, 철광석 등 세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의 원자재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 세금감면 정책이 증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 원유, 철광석 가격 급등
국제유가가 3개월만에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했고, 국제 철광석 가격은 하루만에 19%나 급등했다. 외신들은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이유로 꼽았다. 7일 오후 중국 국내 대종상품선물시장에선 철광석, 석탄, 유색금속 등 가격이 급등하면서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상승이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며, 단기적인 움직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실물 수요가 크게 되살아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에서는 원자재 관련주들의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2. 중국 외환보유액 감소폭 줄어들어
중국 인민은행은 2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조2023억달러라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286억달러 감소한 수치이지만, 시장 전망치 3조1900억달러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특히 국제결제은행(BIS)는 지난달 중국 외환보유 감소의 주 원인으로 중국 기업들의 달러채무 상환을 꼽았다. 상대적으로 외국인들의 중국 자산 매각은 적었다는 뜻으로,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 자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증거다.
한편 인민은행은 중국이 유로 엔화 파운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사상 처음으로 외환보유고 내 비(非)달러자산 구성에 대해 언급했다. 보유 비율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3. 태양의 후예, 양회에서도 화제, 정상급 한류 콘텐츠 확인
‘태양의 후예’가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에 이어 중국 한류 콘텐츠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4회까지 방영된 ‘태양의 후예’누적 관객수는 2억뷰를 돌파, 별그대의 인기를 추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 동영상 서비스 업체 아이치이(愛奇藝)는 ‘태양의 후예’를 독점 방영하고 있으며, 한중 동시상영이라는 방식을 처음 도입했다. KBS는 아이치이에 드라마 판권을 44억원에 판매해 총 제작비(130억원) 1/3 이상을 충당했다.
이에 대해 중국 유명 배우이자 정협 위원인 장궈리(張國立)는 “한류를 통해 배우자” 면서 문화콘텐츠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4. 영업세의 증치세 편입, 5월 1일 시행 발표
리커창 총리는 5일 전인대 정부공작보고(업무보고)에서 영업세의 증치세(부가가치세) 편입을 5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2700억위안의 감세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영업세를 폐지해 증치세에 편입시키기 위해 점진적으로 노력해 왔다. 교통운수, 통신 등 분야에서 이미 영업세를 폐지했으며, 앞으로 ▲건설 ▲부동산 ▲금융 ▲서비스 4개 업종의 영업세를 부가가치세로 전환해 세금구조를 개혁할 계획이다.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와 함께 기업에 대한 감세조치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방침이다.
5.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임박
중국 공신부는 최근 자동차 생산 분야 13개 퇴출기업 리스트를 발표했다. 2년 연속 정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생산허가를 취소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앞으로 관련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국 자동차 시장이 서서히 생산과잉에 접어들고 있고, 신에너지차 육성을 위해서라도 산업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