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청년인턴은 불안하다..10명 중 3.6명만 고용유지

기사입력 : 2016년03월08일 15:35

최종수정 : 2016년03월08일 15: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규직 1년 유지 30%대…정부 "기업보다 청년 지원 강화"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청년인턴제를 통해 취업해 1년 이상 정규직 고용상태를 유지한 이들의 비율이 전체의 40%가 채 못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유지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이달 중 발표 예정인 청년일자리 대책에서 취업 당사자인 청년에 대한 직접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청년인턴제도를 통해 취업한 청년들 가운데, 정규직 전환 후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하는 이들의 비율이 최초 채용된 인턴 수의 40%가 채 안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현재 유망업종 내 중견기업 등을 중심으로 청년인턴제를 도입, 취업 연계형으로 재설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중소·중견기업에서 연간 5만 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제도를 통해 매년 3만~4만 명 규모의 청년들이 인턴으로 취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통계를 보면, 청년인턴제도를 통한 전체 채용 인턴의 60%가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그 중 60%가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즉, 10명 중 4명이 채 안되는(3.6명) 상황인 것.

제도 시행 첫해인 2009년의 경우, 전체 3만1150명이 인턴으로 채용된 이후 34%가 중도탈락했고, 그를 제외한 66%의 수료자 가운데 86%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최초 인턴 채용 인원 대비로는 57%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어 정규직 전환 후 1년 이상 고용상태를 유지한 비율이 58%로, 최초 인턴 채용 인원의 33% 수준이다.

2010년에는 최초 인턴 채용 인원 2만9554명 중 31%가 중도탈락, 나머지의 62%가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정규직으로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한 비율은 최초 인턴 채용 인원의 37%다. 이후 중도탈락률과 정규직 전환 비율 그리고 1년 이상 고용유지 비율은 2011년 각각 31%, 63%, 37%, 2012년 각각 30%, 64%, 37%, 2013년 26%, 67%, 39%로 큰 차이가 없다. 2014년에는 중도탈락률 23%, 정규직 전환 비율 70%를 기록했고, 1년 이상 고용 유지 비율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자료=고용부>

이와 관련, 고용부 관계자는 "(좋다고 할 순 없지만) 나쁜 것도 아니다"며 "인턴제 안 거치고 처음부터 정규직으로 들어간 신입사원의 고용유지율이 얼마나 될지 고용보험 DB를 근거로 자체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약 42%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1년 이상 고용유지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그 결과를 가지고 조만간 발표할 청년일자리 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과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대책을 이달 중으로 마련,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용유지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취업자, 즉 청년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청년인턴제도에서 인턴기간에 최저임금의 110% 받을 수 있도록 기업에 대해 지도해 왔다. 동시에 취업자 대상으로는 정규직 전환 후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제조업 생산직 최대 300만원, 제조업 생산직 외 직종이나 업종에 대해서는 180만원을 지급했다.

아울러 인턴 채용 기업에게는 인턴기간(3~6개월) 동안 중소기업 월 60만원, 중견기업 월 50만원을 지급하고, 정규직 전환 후 최대 1년까지 고용을 유지하면 정규직 전환 지원금으로 195만원씩 두 차례 연간 총 390만원을 줬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업보다는 청년 쪽 지원을 더 강화함으로써 청년들의 고용유지율을 좀 더 높이겠다는 것이다. 앞선 통계에서 인턴을 끝내지 못하고 퇴사한 비율인 중도탈락률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고 정규직 전환 비율은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 정규직으로 전환한 이들이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하는 비율은 그 개선폭이 상대적으로 작다.

고용부 관계자는 "청년 쪽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고용유지율을 더 높이지 않을까 싶어 그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며 "금액을 더 높이거나 기한을 더 연장시키거나. 아니면 아예 방식을 전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청년인턴제도와 관련해 취업 대상자 타깃 설정을 잘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년인턴제가 정말로 필요한 이들을 제대로 가려야 한다는 것인데, 타깃 설정이 잘못되면 예산낭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다.

박윤수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원론적으로 고용보조금이란 게 정부가 임금을 어느 정도 보조해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이런 제도 설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표적집단을 세밀하게 잘 타겟팅하는 것"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이런 제도가 없어도 잘 취직할 사람한테 돈을 쓰게 되는 것이니, 정말 정부의 도움이 꼭 필요한 집단을 잘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그런 우려가 늘 있어 왔다"면서 "그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경제단체나 공법인, 대학 그리고 직업알선기관 등 전국 133개 운영기관에 위탁, 매년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