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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채 투자, 금리 위험에 크게 노출" 경고

기사입력 : 2016년03월09일 16:52

최종수정 : 2016년03월09일 16:52

장기물 쏠림에 투자자들 '기간 위험' 노출
금리 전망 역전되면 대혼란 발생할 수도

[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 1월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금리 정책(NIRP)을 도입한 이후 일본의 40년물 국채 가격이 하루사이 6.4% 급등하는 등 초장기채 금리가 마이너스(-)대 진입을 눈 앞에 뒀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리 전망이 급격하게 변화되는 외부 충격이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이 '듀레이션 위험(Duration-Risk)'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듀레이션은 채권투자의 특정 시점에 현가로 환산된 현금흐름이 총현금흐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가중치로 계산한, '현가로 환산된 가중평균만기'다. 채권 투자에서 현가 1원이 상황되는데 걸리는 평균기간을 의미한다. 듀레이션은 채권 이자율 위험을 나타내는 척도로, 앞으로 이자율이 하락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 듀레이션이 긴 채권을 선택하게 된다.

일본 국채 40년물 금리 추이 <자료=Quandl, 일본 재무성>

지난 8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NIRP도입 이후 시장 참가자들이 초장기 물을 중심으로 장기 채권 매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금리 위험에 민감하게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 일본 국채시장에서 기준물인 10년물과 3개월물의 수익률이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통상 만기가 긴 채권일수록 수익률이 높아 단기와 장기물 간 금리 차가 양(+)의 값을 갖는 게 일반적이지만,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장기 채권 매수에 나서면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본 국채 40년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26%나 뛰었다.

JP모간 자산운용의 밥 미셸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위험을 계속 감수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필사적으로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마이너스금리가 투자자들을 수익률곡선에서 밀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HSBC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쏠림 현상은 금리 파생상품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장기물 매수 주체들이 주로 보험사들인데, 이들이 장기 국채들을 쓸어 담을 경우 이것이 이자율스왑(IRS)시장과 같은 금리 파생상품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일본 국채 시장에서 약 80%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중앙은행의 추가 완화 기대 심리가 사라질 경우 참가자들이 장기 채권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낼 수 있고, 이에 따라 국채 시장에 일대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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