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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문화산업 학습 열풍, 한류 드라마 입도선매 움직임도

기사입력 : 2016년03월11일 17:03

최종수정 : 2016년03월11일 17:03

드라마 문화산업, 한국 경제 신성장 동력 평가
中 당국 인위적 제한조치에도 한류 붐 거세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태양의 후예’가 중국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며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부터 ‘태양의 후예’까지 한국 드라마가 잇따라 성공을 거두며 중국 동영상 업체들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드라마 등 문화아이디어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한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며, 한국 문화산업 발전 경험을 배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이미지=바이두(百度)>

 

◆ 中 인터넷·미디어 기업, 韓 엔터테인먼트 투자 기회 포착에 열중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愛奇藝)를 통해 한중 최초 ‘제로 시차’로 동시 방영에 들어간 가운데, 4회 방영만에 누적 조회수가 2억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중국 내 한류열풍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특히 앞서 ‘응답하라 1988’과 ‘치즈인더트랩’ 등 드라마 또한 인터넷을 통해 방영,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 업체들이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업계 투자기회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중국경영망(中國經營網) 등은 보도했다.

먼저 아이치이의 경우 ‘태양의 후예’ 판권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중국 내 홍보 및 마케팅, 해적판 단속 등 자격까지 획득하며 한국 드라마 시장에 대한 침투를 가속화 하고 있다. 덕분에 제작사 측으로부터 출연진의 친필 싸인 포스터 등 홍보자료를 제공받아 아이치이 회원에 배포할 수 있었고, 현재는 주인공들을 초청해 중국에서 팬미팅 등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치이뿐만 아니라 항저우(杭州) 미디어기업인 화처미디어(華策影視,300133, SZ) 또한 일찌감치 한국 미디어에서 시장 기회를 엿봤다. 지난 2014년 10월 화처미디어는 ‘태양의 후예’ 제작사이자 한국 4대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 중 하나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xt Entertainment World, 이하 NEW)’에 3억2300만위안(당시 한화 535억원)을 투자, 13.03%의 지분을 인수하며 NEW의 2대 주주가 되었다. 당시로서는 중국기업의 한국 미디어 기업에 대한 최대 규모의 투자였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화처미디어 산하 화처필름(華策影業)이 NEW와 함께 세운 합자법인 ‘화처허신(華策合新)’이 공식 출범했고, ‘마녀’ ‘뷰티인사이드’ ‘더폰’ 등 총 3편의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알리바바는 최근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기업인 SM 지분 4%를 인수했다. 2014년에는 소후닷컴이 대표 한류스타 김수현 등이 소속된 키이스트의 2대 주주가 되었고, 같은 해 말 QQ뮤직은 YG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 소식을 전한 바 있다.

◆ 드라마가 韓 경제 성장 이끌어

드라마 등 콘텐츠 판권 가격이 치솟고, 각종 파생상품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에서는 드라마 산업이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제일재경망(第一財經網)은 한국 문화아이디어산업 수출이 100달러 늘어나면 한국 제품 수출은 412달러 늘어난다며, 문화산업이 제품 수출의 4배가 넘는 수익을 창출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재 한국 드라마 판권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별에서 온 그대(별 그대)’의 경우 회당 약 26만 위안에 팔리며 2005년 방영된 ‘대장금’의 회당 18만 위안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별 그대’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제3차 한류 바람을 몰고 온 뒤 한국 드라마 ‘몸 값’이 급등했다.

2014년의 ‘괜찮아 사랑이야’의 경우 회당 12만 달러(한화 약 1억4348만원)에 판권이 팔렸고, ‘내겐 너무 사랑스런 그녀’의 회당 가격은 2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2014년 하반기에 판매된 ‘태양의 후예’ 판권 가격이 더 오른 것은 당연지사. 특히 남녀 주인공이 미확정 된 상황에서 회당 23만 달러라는 거액에 판권 거래가 성사되며 아이치이가 ‘무리한 도박을 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기도 했다.

중국에서의 한류는 1990년대 말 원조 아이돌그룹 HOT 등 케이팝(K-POP)에서 처음 시작된 뒤 2003년 전후 ‘가을동화’와 ‘풀하우스’, ‘대장금’이 잇따라 히트를 치며 이른바 ‘한쥐(韓劇, 한국드라마)’열풍을 낳았다.

특히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의류와 액세서리, 화장품 등으로 이어져 중국 소비자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장금’ 방영 당시에는 전통의상과 음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급증하며 한국 유학 및 한국 여행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 中 해외 콘텐츠 황금시간대 방영 등 제한 조치…한류 열풍 막기는 역부족

중국 시청자들은 한국 등 해외 콘텐츠에 열광하는 반면, 중국산 콘텐츠의 인기는 시들하다. 자국 콘텐츠 보호 및 해외 문화 범람 차원에서 현재 중국 당국은 해외 미디어 콘텐츠의 황금시간대 방영을 금지하고, 총 방영횟수 또한 50회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한류 붐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중국 문화산업 전문가 저우카이쉬안(周凱旋)은 “지금의 3차 한류 열풍은 인터넷을 플랫폼으로 번지고 있어 당국의 조치도 이를 막을 순 없다”고 지적했다.

인위적인 제제조치와 함께 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의 발전 경험을 학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별 그대’ 방영 당시 중국 공산당 서열 6위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한국 드라마가 중국을 점령하고, 미국 심지어 유럽에서까지 유행하고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며 업계의 각성을 촉구했고, 최근에는 장궈리(張國立) 정협 위원이 "나도 한국과 미국 드라마를 많이 본다”며 문화 콘텐츠 육성을 강조했다.

한국 국내 콘텐츠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91조5300억 원에 달하고, 수출액이 전년대비 10.6% 가량 늘어난 50억9000만 달러로 집계된 가운데, 중국이 최대 수출시장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저우카이쉬안은 “중국의 콘텐츠 수출은 여전히 적자 상태다. 중국해관 자료에 따르면, 2010 중국 핵심문화산업 수출입 규모는 14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출은 수입의 1/3에 불과했다”며 “중국의 수출 콘텐츠 중 드라마·영화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기는 하지만 한국이나 미국에는 여전히 크게 뒤쳐져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특파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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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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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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