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수출 부진+엔 강세에도 상승 탄력
[뉴스핌= 이홍규 기자] 1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 태도와 국제 유가 상승 덕분에 일제히 상승 중이다.
일본 증시는 2월 수출이 5개월째 감소했다는 소식과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오름폭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17일 닛케이225평균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오전 11시 11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0% 상승한 1만7211.35엔을 지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1.28% 오른 1377.94엔을 지나고 있다.
이날 1만7000선을 회복하며 문을 연 닛케이지수는 장 중 한 때 1.6%대 오름폭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치요시 자산운용사의 아키노 미쯔시게 대표는 "연준의 완화적인 태도는 (시장에) 우호적이다"고 분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기준금리 인상 예상 횟수를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낮췄다.중국 주요 지수들도 연준발 훈풍을 타고 있다.
다만 달러/엔 환율이 112.80엔 선까지 전날보다 0.8% 가량 급락한 것은 부담이 되고 있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0% 상승한 2881.9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1.50% 오른 9611.19포인트,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52% 상승한 3105.99포인트를 각각 지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전날 리커창 총리의 선강퉁(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허용) 연내 시행 발언을 호재로 이어가는 모습이다.
중화권 여타 증시도 상승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51% 상승한 2만563.16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도 2.41% 상승한 8778.0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25% 상승한 8807.74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