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 국민의 편에서 한 것 같지 않아"
[뉴스핌=김나래 기자] 비박계 3선 중진인 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년간 열정적으로 몸담은 새누리당을 떠난다"며 탈당을 선언하면서 서울 용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진영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
진 의원은 "‘오직 국민 편에서 일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던 지난날 저의 선택이 오늘 저에게 이처럼 쓰라린 보복을 안겨줬다"며 "민주발전, 복지국가, 미래번영을 함께 이룩하려 했던 새누리당 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마음은 항상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고 다짐했다.
진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무소속 출마 등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며 "국민들과 상의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 행과 관련해서는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선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앞으로 할 거에 대해선 제가 뭐 결정을 하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진 의원은 탈당 뒤 무소속 출마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공천탈락에 대한 재심 요청에 대해서는 "할 생각이 없다. 해도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 의원은 새누리당의 공천과 관련해서도 비판을 내놨다. "국민 편에서 한 것 같지는 않다"고 짤막하게 평가했다. 이 밖에 본인의 공천탈락에 청와대 등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내가 말하고 싶지 않다"고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한편 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새누리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