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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님과 함께2 최고의 사랑' 오나미 "저만의 강점, 여전히 찾고 있죠"

기사입력 : 2016년03월22일 08:08

최종수정 : 2016년03월28일 17:08

[뉴스핌=글 황수정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최근 개그우먼 오나미(31)가 화보 촬영 중 건진 인생사진을 SNS에 자랑했다. 화보 촬영 때문에 예쁜 옷을 입고 화장을 공들여 해서 건진 게 아니었다. 직접 만난 오나미는 예전보다, 화면 속에서보다 훨씬 여성스럽고 예뻤다.

"신기해요. 예전에는 아이들이 많이 알아봤는데 지금은 연령층이 높은 분들이 많이 알아보고 응원해주세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웃음)"

오나미는 현재 JTBC '님과 함께2 최고의 사랑'에서 개그맨 허경환과 함께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오나미는 실제 허경환을 8년간 짝사랑했던 바.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으로나마 사랑을 이루며 시청자는 물론 동료들 사이에서도 응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엄마는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 사진에 허경환 선배를 해놨어요. 진짜 사위인 것처럼.(웃음) 부모님께서는 제가 부담을 가질까봐 말을 별로 안하시지만 동료 개그맨들이 '진짜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해요. 얼마 전에는 허경환 선배가 박성광 씨 집에서 기물파손을 했는데 저한테 사진을 찍어서 보냈더라고요. '네 남편이 이렇게 했다'면서.(웃음)"

오나미는 프로그램 속에서 '허경환바라기'다. 끊임없이 애정을 갈구하지만 허경환은 절대 넘을 수 없는 철벽 방어를 하고 있다. 여자로서 이미지가 걱정도 되고 서운한 마음이 생길 법도 하건만 "같이 촬영하는 자체가 감사하다"며 웃었다.

"저 혼자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져서 상처가 될까봐 걱정했지만, 새로운 도전이기도 해서 출연을 결정했어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많이 표현을 해본 적이 없거든요. 허경환 선배가 하는 행동은 기분이 나쁘지 않고 유쾌해요. 귀엽잖아요.(웃음)"

사실 오나미는 가상부부가 아닌 이제 진짜 짝을 찾아야 할 때. 그러나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이후 한 번도 연애를 하지 못했단다. 오나미는 결혼할 나이의 마지노선을 35세로 정했다.

"개그우먼으로 데뷔하면서 못생긴 이미지의 대명사가 됐어요. 소개팅도 별로 없었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죠. 저는 첫눈에 반하기보다 오랫동안 만났던 사람과 사귀는 편이죠. 결혼을 한다면 친구같이 편안하고 같이 즐기면서 살고 싶어요. 아내로서 할 도리는 하고요. 요리하는 것도 좋아해요."

오나미는 2008년 KBS 23기 공채로 데뷔했다. 개그우먼이 되고 싶어 2005년 무작정 상경했다. 돈이 없어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힘든 시절이었지만 이것조차도 아름다운 추억이 됐다. 오나미는 개그우먼이라는 직업이 천직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웃을 때 오는 희열이 있어요. 뿌듯하고 감사하죠. 간절히 원했던 무대니까요. 사실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든 무슨 일을 하든 두 달을 넘겨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그 힘든 개그 지망생일 때도 마냥 행복하기만 했죠. 공채에 붙고 엄청 울었어요. 고향 공주에는 플래카드가 세 개인가, 다섯 개가 붙었죠.(웃음) 회의 스트레스도 없어요. 신인 때는 회의할 때 적기만 했지만 지금은 같이 의견도 내고, 또 무대에 올릴 수도 있으니까 정말 신나요."

데뷔 후 오나미는 '모태솔로' 캐릭터로 단숨에 인기를 얻었다. 이듬해 제8회 KBS 연예대상 신인상, 제17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개그맨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최근 개그우먼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오나미 역시 한 몫하고 있다. 그러나 오나미는 "여자들이 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선배님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박미선과 신봉선을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 꼽았다.

"박미선 선배님은 항상 개그우먼들이 설 자리를 걱정하세요. 개그우먼들의 듬직한 기둥이라고 할 수 있죠. 신봉선 선배님은 제가 신인 때부터 롤모델로 항상 얘기했어요. 연기도 잘하고 그 에너지가 좋아요. 제가 신인 때 울렁증이 있어서 NG를 많이 냈어요. 관객을 사로잡아야 하는데 관객에게 밀린거죠. 엄청 많이 울기도 했는데, 그때 신봉선 선배님이 많이 가르쳐 주셨어요. 사실 신봉선 선배님은 기억 못 하시는데 저는 감사해요.(웃음)"

개그우먼 9년차인 오나미는 현재 고민이 많아졌다.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는 걸 장점이라고 꼽았지만, 이미지 변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오나미는 "저의 다른 면도 어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 못 찾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신봉선이 기억에 남는 조언을 남겼다.

"신봉선 선배님은 센 캐릭터지만 저는 성격부터 세지 않아요. 비유하자면 선배님은 육식 동물, 저는 초식 동물이죠. 선배님이 저에게 '무대에서 살아남으기 위해 나처럼 할 수 없겠지만, 초식 동물들 안에서 네가 돋보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셨죠. 그래서 요즘 나만의 강점을 찾기 위해 고민이 많아요."

여전히 무대에 서고 관객을 웃기는게 좋지만, 연기도 하고 싶고, '진짜 사나이' 같은 예능프로그램도 나가고 싶고, MC도 되고 싶단다. 그러나 오나미는 "아직까진 많이 부족해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자기를 낮췄다. 오나미는 앞으로도 유쾌하게 즐기면서 자신감 있게 활동하는 게 목표다.

"딸처럼, 언니처럼, 누나처럼 친근감 있게 다가올 수 있는 개그우먼이 되고 싶어요. 데뷔 전부터 항상 '오나미' 이름만 들어도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미소가 떠오르는 개그우먼이고 싶었어요. 지금은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나중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일을 하고 싶어요. 그러려면 열심히 공부해야겠죠.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니까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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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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