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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한 최태원 회장, '바이오·공유차량' 신사업 드라이브

기사입력 : 2016년03월21일 14:15

최종수정 : 2016년03월21일 14:18

22일~25일 보아오포럼 참석

[뉴스핌=김신정 기자] 2년 만에 SK㈜의 이사회 의장 및 대표이사로 복귀한 최태원 SK회장이 신사업과 해외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등기이사 복귀 후 내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올해 주제는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뉴 다이내믹, 뉴 비전(New Dynamic, New Vision)'으로, 세계 정·재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그동안 보아오포럼에 꾸준히 참석, 중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경영환경 트랜드와 변화를 면밀히 체크해 왔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월에 열린 스위스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한 바 있다.

SK그룹은 올 초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에너지 신(新)산업 추진단'을 만드는 등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 회장이 직접 신사업의 하나인 차량공유(카셰어링) 시스템을 체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쏘카는 국내 차량공유 업계 1위 업체로 SK는 지난해 11월 590억원을 투자해 현재는 쏘카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SK바이오팜 연구원들이 신약개발과 관련한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SK주식회사>

국내 카셰어링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쏘카는 현재 회원 130만명과 운영차량 3200대, 이용 거점 1800곳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 카셰어링 시장이 5년 내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시장에선, SK가 쏘카를 인수한다는 설도 나왔지만 양측 회사가 부인하면서 결국 SK가 지분 투자하는 선에서 마무리 됐다. 

아울러 SK㈜의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뇌전증(간질) 치료제 'YKP3089'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3단계인 '약효 시험'을 생략하고 안전성 시험만으로 신약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팜은 내년 FDA에 신약 판매 승인을 신청한 다음 오는 2018년부터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SK는 "미국 시장에서만 2018년부터 매년 1조원 이상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통해 오는 2020년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 회사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자회사였던 SK바이오텍 지분을 SK㈜에 매각해 글로벌 임상개발을 확대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해 2014년 49억달러(약 5조8000억원) 규모인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18년 61억달러(약 7조23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SK는 지난해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해 반도체 소재 산업에도 진출했다. 현재는 사명을 바꿔 SK머티리얼즈가 되면서 삼불화질소(NF3)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특히 SK머티리얼즈는 한국과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 장수(江蘇)와 시안(西安)에 삼불화질소(NF3) 생산∙물류 설비를 구축, 운영하는 등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SK은 신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확대에도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배터리 공장 생산설비를 기존 보다 1만대 늘린 연간 4만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근 증축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7년치 이상의 공급물량을 확보해 공장을 24시간 가동 중이며, 이번에 증설 중인 생산라인도 완공 즉시 풀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대식 SK사장은 지난 18일 SK㈜ 정기 주주총회에서 SK머티리얼즈, 카셰어링,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등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회사가 보유한 기존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유지하고 신규 성장 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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