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주총 직후 SK㈜이사회 통해 대표이사 선임 결정
[뉴스핌=김신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SK㈜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SK㈜는 18일 오전에 서울 서린동 SK본사 빌딩에서 열린 제 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아울러 이용희 SK감사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이날 주총장에는 조대식 SK㈜ 지주회사 부문 사장과 박정호 SK㈜ C&C부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SK는 또 이사 보수한도를 180억원으로 설정하는 안건과 올해부터 종전 대비 최대 33% 가량 퇴직금을 대폭 삭감하는 안건도 상정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SK㈜는 18일 오전에 서울 서린동 SK본사 빌딩에서 열린 제 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사진=김학선 기자> |
이번 안건 통과로 최 회장을 포함해 주요 임원 퇴직금이 삭감될 전망이다. 예컨대 기존에는 1년 재직시 6개월분의 급여에 해당되는 퇴직금이 책정됐으나 앞으로는 4개월분으로 축소된다.
당초 SK㈜ 주총에서 2대 주주인 국민연금(SK지분 8.58%) 등이 반대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은 무난히 통과됐다. 앞서 지난주에는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도 외국인 주주들에게 선임을 반대를 권고하기도 해 한때 우려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날 주총 의장으로 나선 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SK주식회사는 지난해 8월 통합이후 자회사 포트폴리오 경쟁력 제고와 신규사업 발굴 육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을 통해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와 회사 합병 및 분할 등을 사전 심의하게 된다"며 "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고 주주 친화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 직후 오후에 열리는 SK㈜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맡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 대표이사는 조대식 SK㈜ 지주회사 부문 사장과 박정호 SK㈜ C&C부문 사장을 포함해 3명이 된다. 또 최 회장은 SK㈜ 이사회 의장도 겸임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