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23일 오전 04시1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최근 랠리를 펼쳐온 뉴욕 증시가 4월 조정기를 맞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UBS의 마이클 라이스너와 마크 뮐러 애널리스트는 22일(현지시간) 투자노트에서 미국 증시가 오를 만큼 올랐으며 곧 엄청난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 <출처=블룸버그통신> |
이들은 "지난 몇 주간 랠리를 봤을 때 S&P500 지수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과매수 상태에 도달했다"면서 "주가의 전략적인 상단 굳히기 과정과 2분기로 들어가면서 상당한 조정의 시작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장은 UBS의 공식 전망은 아니다. 그럼에도 라이스너와 뮐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 5일 주식시장 약세와 2월 11일 증시 회복을 정확히 예상한 바 있다.
S&P500 지수는 지난 한 달간 5.67% 상승하며 랠리를 펼쳤다. 유가 내림세가 진정되고 미국의 경제 침체 위기가 지표 개선으로 사그라든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도 온건한 기조로 정책을 선회한 영향이다.
그러나 보고서에서 라이스너와 뮐러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랠리가 이미 충분히 진행됐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4월 첫째 주 S&P500지수가 1970~2000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원자재 관련주를 매도할 것을 추천했다.
그러면서 "상승 국면에서 시장을 따르기보단 강세를 매도 기회로 활용하길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 "차트상 약세 전망 어렵다" 진단도
반면 다른 기술분석가들은 차트상 S&P500지수가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야데니 리서치에 따르면 S&P500지수 편입 종목의 약 60%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월 중반 단 20%만이 이 기준선을 웃돌았던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향후 3~6개월간 주식에 우호적인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까지 S&P500 편입 종목의 93%는 5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고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은 1990년 이후 거래일의 0.5%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줄리언 엠마누엘 UBS 전략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하락하는 주식 대비 상승하는 주식의 비율이 오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향후 몇 주간 주식시장이 상승할 수 있다는 조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