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변동' 예감… "크라우드소싱-머신러닝 잠재력"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사) 회장이 앞으로 5년 안에 인공지능으로 대규모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등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올 것을 시사했다.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 <출처=블룸버그> |
23일(현지시각)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글로벌 사용자컨퍼런스(GCP NEXT16)에서 슈미트 회장은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자료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계학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컴퓨터 구조의 등장을 예견하며 이같이 말했다.
대중(Crowd)과 외부자원(Outsourcing)의 합성어인 크라우드소싱은 서비스나 제품 개발 과정에서 기업이 일반 대중이나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해 이들의 기여도에 따라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을 말한다.
슈미트 회장은 앞으로 5년에는 "모든 성공적인 대규모 IPO"가 크라우드소싱 데이터와 기계학습을 기반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계학습의 도입으로 기업들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대량 정보 획득 및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한 뒤 웹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우버나 스냅챗과 같은 기업들이 탄생했듯이 기계학습이 보편화되면 업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계학습이 널리 쓰이면) 신규 플랫폼, 기업, IPO, 자산 등이 대거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