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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아프리카 에너지·인프라 개발 협력 본격화

기사입력 : 2016년03월28일 08:21

최종수정 : 2016년03월28일 08:27

아프리카개발은행과 '인프라 협력기구' 신설 합의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아프리카의 인프라 투자 및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아킨우미 아데시나(Akinwumi Adesina)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총재와 면담을 가졌다.

양 기관은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간 에너지, 수자원, ICT, 도로 등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협력하는 협의체인 '한-아프리카 인프라 협력기구'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이 협의체에는 한국과 AfDB, 아프리카 각국의 관련 기업· 정부기관들이 참여해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정보 교류를 통해 협력사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개발은행은 향후 5년간 아프리카 대륙의 에너지 공급에 12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가 27일 한국기술센터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산업부>

양 기관은 우선 인프라 협력기구를 통해 ▲발전, 송배전, 스마트 그리드 등 전력분야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분야 ▲수자원 개발 및 관리 분야 ▲ICT·도로·철도 등 인프라 개발분야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주형환 장관과 아데시나 총재는 아프리카의 산업화를 위해 발전뿐만 아니라 전력누수 방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뜻을 같이 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아데시나 총재는 "아프리카 산업화와 도시화를 위해 깨끗한 물의 확보와 도로·철도·ICT 등 연결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개발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주 장관은 "한국이 수자원 개발과 인프라 건설에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다"며 "특히 브로드밴드 등 ICT 인프라 건설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EU-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토대로 아프리카 각국의 발전단계에 맞게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며 "다른 국가와는 달리 아프리카 현지인력 고용에 적극적이어서 고용 창출과 발전경험 전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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