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노련한 사냥꾼보다 호기심 초딩' 중국 펀드황제 10배수익 비결

기사입력 : 2016년03월29일 08:40

최종수정 : 2016년03월29일 08: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왕야웨이 성공투자 키워드는 공부 인내 저위험 실적주...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15일 오후 3시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공모펀드 신화’, ‘펀드 황제’, ‘중국판 워런버핏’  화려한 타이틀의 주인공 왕야웨이(王亞偉)는 6년간 펀드 수익 10배를 달성했던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다. ‘왕야웨이 테마주’가 등장했을 정도로 투자자들에게 숭배의 대상이었다.

2012년 5월, 14년간 몸을 담았던 화샤(華夏)펀드를 홀연히 떠난 왕야웨이는 현재 첸허(千合)라는 이름의 사모펀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펀드 역사의 새 장을 개막한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왕야웨이의 투자 비결이 최근 중국 펀드계 ‘대부’로 불리는 판융훙(範勇宏)의 저서 ‘기금장청(基金長青)’에 소개돼 업계와 투자자들 사이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펀드 황제' 왕야웨이 <이미지=바이두(百度)>

◆ PER이 낮은 비인기주에 주목하라

왕야웨이의 투자 기법은 그가 존경하는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Peter Lynch)와 많이 닮아있다. 피터 린치는 블루칩주와 인기 업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가 별로 없고, 대개 중소형주나 비인기주에 관심을 쏟았다.

피터 린치는 “주식명이 이상하고 어떤 업종인지 알 수 없으며, 몇 년 동안 애널리스트가 언급하지 않은 회사의 경우 긍정적인 동향이 포착되기만 하면 막대한 투자의 기회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왕야웨이는 바로 이러한 린치의 생각에 깊이 공감했다.

왕야웨이는 주식을 선별할 때 다른 기관이 매수하는 주식을 의식적으로 피했다. 그가 운용했던 화샤다판(華夏大盤) 펀드의 구성을 보면 당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종목이나 주식을 찾아보기 어렵고 대다수가 생소한 주식들이다.

또한 피터 린치가 ‘최대 가치론자’가 아닌 ‘상대 가치론자’인 것처럼 왕야웨이 또한 주식의 ‘단계적 가치’를 무척 중시했다. 그가 주식을 매도하는 시점은 대부분 가격이 최고점을 찍을 때가 아니었다.

“주식A를 매도하는 이유는 더 좋은 대체주B를 찾았기 때문이다. 주식A가 앞으로 20% 더 오른다 해도, B주식은 50%의 상승 여지가 있다”

왕야웨이는 구조조정주에도 큰 관심을 쏟았다. “구조조정주는 중국 증권시장 특정 발전단계의 산물로서 많은 투자기회가 잠재해 있다. 하지만 절대 기업 내부 정보에 의지해 투자하지 않는다. 오직 공개된 정보와 합리적인 추측에 의해서만 투자 결정을 내린다”

왕야웨이의 투자 비결은 ‘독립적 사고’ ‘유연성’ ‘저리스크’ ‘뚝심’으로 풀이할 수 있다. 독립적 사고를 전제로 세밀한 연구를 통해 기존의 투자법칙에 구애 받지 않고 유연하게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그의 투자 철학은 숱한 대가를 치른 끝에 얻어낸 값진 결과다.

왕야웨이는 ‘마이 웨이(My Way)’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시장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 없이 남을 따라 대세를 따르는 것은 전문 투자자가 아니라는 것. 자신의 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는 독자적인 투자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는 주변에서 아무리 떠들어대도 이성적이고 독립적으로 사고해 정보를 효과적으로 걸러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세밀한 연구 여부로 투자와 투기를 구분했다. 예를 들어 워런 버핏이 연구를 통해 1주당 8위안에 비야디(BYD) 주식을 사면 투자다. 하지만 워런 버핏이 비야디 주식을 매입했다는 말을 듣고 1주당 8위안 이하에 매입한다 해도 그것은 투기에 속한다.

2005년 3개월간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왕야웨이는 한층 더 유연하고 포괄적인 투자 스탠스를 취했다. 기업의 은폐자산 발굴 및 구조조정 현황 파악에 심혈을 기울였고, 주가 수익률(PER)이 낮은 종목에 중점적으로 베팅했다.

분산투자 또한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 비결이다. 그가 운용하는 펀드 순자산에서 극소수의 주식만이 5%를 넘었고, 대다수의 개별주식 투자 비율은 펀드 순자산의 0.5~2%P에 고정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였다.

왕야웨이는 고수익을 목표하면서도 시종일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투자 원칙을 고수했다. 말하자면 불마켓이 펼쳐져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자산 버블을 경계했다. 2007년 불마켓이 연출됐을 때도 왕야웨이는 신중한 스탠스를 취해 고평가된 종목을 피했다. 그리고 그해 화샤다판 펀드는 226.24%의 수익률로 1위 펀드 자리를 꿰찼다.

실적이 뒷받침 된 성장주 또한 그의 주요 투자대상이었다. 상장사를 평가할 때 그해의 성장률만 보지 않고 향후 3~5년간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가늠했다. “시간은 잃어도 돈은 잃지 않는다”는 마인드로 왕야웨이는 뚝심 있게 투자했다. 물론 최소한의 안전성이 보장되어 있는지도 꼼꼼하게 따졌다.

◆ 노련한 사냥꾼 아닌 호기심 많은 초등학생 자세 견지

왕야웨이는 ‘자신을 아는 것’을 투자의 기본 전제로 삼았다. 스스로의 리스크 감수능력, 지적능력, 한계를 정확히 이해해 부족한 부분을 부단히 채워나가야지만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

그는 ‘노련한 사냥꾼’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부정하고 스스로를 ‘초등학생’으로 칭한다. 위안화 절상, 정책 변화, 지분분할개혁, 노동인구 비중 등 시장의 다양한 요인을 호기심 가득한 초등학생처럼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왕야웨이는 지속적으로 투자에 성공하려면 시장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보완할 수 있는 자신만의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3년 연속 최고의 성적을 내며 ‘중국에서 가장 돈 잘 버는 펀드 매니저’로 불렸다.

첫 해에 수익률 1위를 달성해도 그 다음해부터는 성적이 추락하는 업계의 관례를 깨부순 최초의 인물이 바로 왕야웨이다. 바로 이러한 그의 비결은 학생의 마음가짐, 그리고 쉼 없는 연구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