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산운용사 도약 위한 내부 정비 일환"
[뉴스핌=백현지 기자] 대신자산운용이 구희진 대표 취임이후 조직을 슬림화하면서 상당수 인력이 물갈이되고 있다. 회사 측은 주식, 채권 뿐 아니라 글로벌, 대체투자까지 강점을 가진 종합자산운용사로 도약을 위한 내부 정비과정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1일 대신자산운용에 따르면 현재 임직원 숫자는 총 55명이다. 지난해 말 65명 안팎이었지만 기존 펀드매니저들이 이탈하며 10여명 줄었다.
구 대표는 지난달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7개 본부를 로보어드바이저, 리서치운용 2개 그룹으로 개편하며 2명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체제로 전환했다.
CIO 중 한명인 리서치운용그룹장에는 대신증권 알파리서치센터의 김용식 이사가 전격 발탁됐다.
김 이사는 구 대표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시절 함께 일했다. 리서치센터 스몰캡팀장, 알파리서치부서 등을 거쳐 대신자산운용에서 투자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을 점검한다.
리서치운용그룹 아래에는 리서치 뿐 아니라 주식, 채권, 헤지펀드본부 등이 전부 포함되는데 매니저들의 이동이 적지 않다.
앞서 서재형 전임 대표가 주력한 리서치본부는 지난해 6명까지 인력을 늘린 부서였지만 현재 2명으로 줄어들었다. 서 전 대표와 한국창의투자자문 시절부터 함께하며 대신운용에서 중소형주펀드를 운용해온 리서치운용1본부 팀장이 퇴사했고, 기존 채권운용본부장의 퇴사로 채권운용팀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대신자산운용 관계자는 "조직을 재정비하는 과정이며 당장 인력을 크게 늘릴 계획은 없지만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금융그룹 종합자산운용사로서 글로벌, 대체투자 등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사학연금 국내주식형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고 채권형펀드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