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7' 판매 호조에 따라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 보다 4% 늘어난 48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 줄어든 5조9000억원이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 올린 165만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황 연구원은 "갤럭시 S7의 초기 판매 호조로 예상보다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3조3000억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듀얼픽셀 카메라 등 실용적인 기능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갤럭시 S7의 판매호조가 예상된다"며 "연간 45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전 모델서 문제가 됐던 수율이 개선돼 원할한 부품 수급과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 이어졌다.
CE부문의 경우 SUHD TV 판매 확대로 인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뿐만 아니라 기업분할에 따른 가치 상승이 가능하고 올해부터 분기 배당 도입으로 주주환원정책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긍정적 견해를 반영해 오는 2016년~2017년 주당순이익(EPS)을 상향 조정했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수정됐다.
그는 다만 "1분기 반도체부문은 출하량 증가에도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돼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역시 LCD 신공청의 초기 수율 불량으로 예상보다 적자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