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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2014년 10월 이후 첫 110엔 붕괴

기사입력 : 2016년04월06일 03:09

최종수정 : 2016년04월06일 03:0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달러/엔 환율이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10엔 선을 뚫고 내려갔다.

엔화 <출처=블룸버그통신>

5일(현지시간) 금융시장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9.98엔으로 201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10엔을 밑돌았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5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0.24엔을 기록 중이다.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에도 불구하고 엔화는 꾸준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환 변동성이 급증할 경우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구두개입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 둔화로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안전통화인 엔화는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다. 시장에선 여전히 엔이 저평가 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라 마어 HSBC홀딩스 외환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엔은 전통적인 위험 회피 통화"라며 "시장은 초조할 때 이런 통화를 찾는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는 달러/엔 환율이 108엔선을 밑돌 때까지 일본 외환 당국이 개입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홀딩스의 찰스 세인트-아너드 외환 전략가는 "아직 개입할 수준까지 오지 않은 것 같다"며 "개입 가능성은 108엔 밑으로 떨어져야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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