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인수 계약 파기로 4억달러 지불할 듯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아일랜드 앨러간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뉴스가 6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미 재무부가 기업들이 '주소지 이전(inversion)'을 통해 조세회피를 시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규제 강화에 나선 것이 인수에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해 11월에 1600억달러(약 185조원) 규모에 이르는 앨러간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제약업계에서 사상 최대 메가 딜을 성사시켰었다. 미국보다 법인세율이 크게 낮은 아일랜드 기업 앨러간을 인수할 경우 절세 효과를 누리게 될 것임을 노린 행보다.
소식통들은 화이자가 인수 계약을 파기한 데 따라 앨러간에 비용 4억달러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