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일본과 홍콩은 오르는 가운데, 중국과 대만은 내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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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20분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0% 상승한 1만5825.32엔을 지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0.19% 오른 1270.22엔을 지난다.
일본 증시는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길었던 하락장을 이날 끊었다. 국제유가가 미국의 예상밖 원유 재고 감소로 급등하면서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수혜를 입었다. 토픽스에 상장된 에너지기업 인펙스사(Inpex Corp.)가 4.7% 급등했고 일본석유탐사주식회사(JAPEX)가 2.7% 올랐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신중 기조도 호재가 됐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회의록에서 글로벌 경제 부진을 우려한 위원들이 많아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엔화는 강세가 이어져 심리적 지지선을 무너뜨리고 109엔대에 진입했지만 시장에서는 7일 연속 주가 하락으로 엔고 충격을 어느 정도 미리 흡수한 모양새가 됐다. 이날 아시아 오전 시간대에 달러/엔 환율은 도쿄시장에서 전날 종가보다 0.72% 하락한 달러당 109.6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여타 지수는 혼조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3% 상승한 2만253.70포인트를 지나며,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4% 오른 8702.89포인트를 지난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0.48% 빠진 8472.57포인트를 지난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1% 하락한 3041.14포인트를 지난다. 선전성분지수는 0.36% 하락한 1만645.09포인트를,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43% 내린 3243.48포인트를 지난다.
이날 선전지수에 상장된 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 ZTE는 과거 대(對) 이란 금수조치에도 제품을 수출한 사실이 적발돼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게 되면서 주가가 16% 폭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