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 밖으로 감소했지만, 이것이 세계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현상을 해소하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주유소<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9센트(1.30%) 내린 37.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41센트(1.03%) 떨어진 39.43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외로 감소한 미국의 원유 재고로 전날 5%대의 상승세를 기록한 유가는 시장의 과잉공급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전망 속에서 하락 반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전날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90만 배럴 감소한 5억299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생산은 하루 1만4000배럴 감소한 901만 배럴로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컨플루언스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빌 오그래디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어제 재고 지표로 큰 폭의 랠리를 펼쳤다"며 "주간 재고 지표는 변동성이 커서 다음 주 재고가 증가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