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개최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투자대상을 다원화하기 위해 올해 헤지펀드에 1조원 가량을 투자한다.
보건복지부는 8일 2016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개정안을 심의·의결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기자산배분 TF 운영 경과 등을 보고받았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과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보건복지부> |
헤지펀드 투자는 위탁 운용사를 선정한 뒤 재간접투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해 2월 국민연금은 투자의 다변화 차원에서 헤지펀드에 대한 신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또 이번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기금의 헤지펀드 운용 목표, 시장 지수와의 상대평가 등을 고려해 헤지펀드 투자를 위한 성과평가용 벤치마크를 설정했다. 헤지펀드 투자는 위탁운용사 선정절차 등을 거쳐 재간접투자(Fund of Hedge Funds)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기금운용위원회는 해외투자 및 외화단기자금에 의한 외환익스포저(외환의 변동성 리스크에 노출된 투자 규모)를 환헤지하지 않기로 하고, 국민연금이 환율 변동 시 투자 규모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해외투자 확대에 따라 보다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외환관리를 위해 작년 12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의결한 사항을 기금운용지침에 반영한 것이다.
운용위원회에서는 중기 자산배분 TF 운영경과도 보고했다. 중기 자산배분은 향후 5년간의 대내외 경제 전망과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및 변동성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목표수익률과 자산군별 목표비중을 정하는 것을 말한다.
복지부와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연구원)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1월부터 자체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