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성장률도 2%대로 하락
[뉴스핌=김지유 기자] LG경제연구원은 올해 국내경제 경제성장률을 2.4%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이 14일 발표한 '2016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 2.4%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연 2.5%에서 0.1%포인트(P) 낮춘 수치이다.
하반기로 갈 수록 내수경기는 악화될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상반기 경제성장률을 2.7%, 하반기 2.2%로 각각 내다봤다.
특히 올해 수출과 내수 모두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세계 교역 부진으로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하면서 2년 연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수출경기 부진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개선됐던 기업수익성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고용 및 가계 근로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수년간 3%대를 유지해오던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2.8%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경제의 성장률은 지난해 2.4%에서 올해에는 1.8%로 낮아질 전망이다.
일본은 0.3%, 유로존은 1.1%, 중국은 6.5% 성장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뚜렷해진 세계경기의 하향흐름이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투자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실한 증가세를 보이던 소비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