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26~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비와 물가 지표 개선이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통신> |
록하트 총재는 1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지표를 근거로 할 때 4월 금리 인상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내 뜻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FOMC 의사결정 멤버가 아니다.
지난달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던 록하트 총재는 지난 2014~2015년 확장했던 소비지출이 다시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록하트 총재는 "소비활동이 둔화하고 있어 올해 초 내 전망에 의구심이 든다"며 올해 미국 경제가 연초 전망치 2.5%보다 낮은 2%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대해 록하트 총재는 "분명히 그것은 우려할 만하다"며 "그것은 우리가 지표를 보는 데 있어 신중함을 요구할 것이고 세계 경제 흐름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목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재닛 옐런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은 통화정책에서 신중함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약 10년 만에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올해 약 두 차례의 긴축을 예상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선물시장 참가자들은 4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로 보고 있다. 많은 전문가는 연준이 지난해 말에 이어 오는 6월 두 번째 긴축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